이번 축제는 지난해 가족 뮤지컬 축제에 이어 우송예술회관에서 기획한 ‘2006 가족축제’로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로 관람할 수 있는 연극과 뮤지컬을 선보인다.
엄마의 그때그시절은 어땠을까?
연극 ‘봉순이 언니’ 내일저녁 7시30분
60~70년대 추억으로 떠나는 애
60~70년대 희망이란 단어만으로 힘겨운 세월을 버텼던 가여운 소녀들.
이제는 누군가의 어머니가 되었을 그 시대 소녀들의 애잔한 이야기를 무대에서 만난다.
지역 극단 새벽이 공지영 원작소설 ‘봉순이 언니’를 무대에 올려 관객들과 만난다.
‘실제로 쌀이 떨어지기를 곗날 돌아오듯 했다고 어머니가 회고하는 그 시절’인 1963년 겨울에 짱아는 태어나고 가정부인 열세 살 봉순이 언니 손에 길러진다. 의붓아버지에게서 도망쳐 식모살이를 하게 된 봉순이는 다섯 살이 된 짱아에게 무서운 옛날 얘기를 겁을 주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목욕물에 빠지게도 하지만 짱아에게는 더 없는 친근한 언니.
이런 봉순이 언니가 세탁소집 총각과 눈이 맞고 가출을 하고 마음씨 좋은 홀아비를 만나지만 과부가 되고 이러는 동안 짱아도 학생운동하고 이혼의 과정
실은 아무런 의미도 없을 그 텅 빈 단어가 그녀들의 삶을 얼마나 잠식했던가?
희망이라는 단어로 삶을 잠식당한 그들에게 어쩌면 불행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관람등급 5세이상. 일반 1만5000원, 학생 8000원, 패키지 티켓 3만 5000원(일반 입장권2매 + 솔파인레스토랑식사권 2매, 추첨을 통해 우송 솔도라도 스포츠센터 3개월 등록시 30%할인권 증정) 문의 629-6464
‘인어공주’ 뮤지컬로 느껴봐~
내달 3~13일
# 아름다운 바다속에서 피어나는 꿈 가족 뮤지컬 ‘인어공주’(8월3~ 13일 평일 오전11시, 오후 2시, 4시/주말 오전 11시, 오후 3시)
재미난 볼거리와 신나는 춤과 노래를 따라하면서 바다 밑 세상으로 떠나요. 재미난 바다친구들과 예쁜 인어공주를 만나러….
막이 오르면 바다 밑 인어세계, 눈 부신 황금성과 아름다운 산호 숲, 그곳에는 인어들과 바닷가재, 비단 물고기와 해마아저씨, 아기조개와 문어들이 보인다.
뮤지컬 인어공주 음악은 바다 속 풍경을 실재감있게 표현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선율에서 서정적 분위기와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골고루 가미해 때로는 웅장한 느낌으로 작품의 무게를 더한다.
특히 주인공 에리얼이 부르는 노래는 그녀의 이미지에 맞게 감미롭고 섬세하게 표현해 인어공주가 지닌 가슴 시린 아름다운 사랑을 잘 나타내고 있다.
관람등급 3세(24개월)이상. R석 1만 5000원(인터넷 예매시 1만3000원),패키지 티켓 3만 5000원. 인터넷예매 www.ticket.interpark.com ,www.hometicket.co.kr, 629-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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