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형식을 취했지만 미술작품인 ‘북아트’전문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아직까지 대전지역에서는 대중적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생소한 분야지만 새로운 미술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색다른 시도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북아트’는 책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책의 형태를 통해 작가의 예술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일종의 설치미술.
10호가 넘어가는 대규모 책부터 미니어처 형식의 작은 책까지 활용 분야가 다양하고, 책의 형식을 빌렸다고 하지만 아코디언 모양의 책부터 입체적 책까지 형태 또한 다양하게 활용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지역에서 북아트는 퀼트처럼 대중화 돼있고, 집에서 직접 책을 만드는 것이 취미생활로 보편화 돼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새로운 미술분야로 생소하다.
이번 전시회는 얼마전 코엑스에서 열렸던 ‘국제 북아트전’에 참여했던 국내작가들을 비롯한 국외작가 25명이 참여했으며, 50여점의 다양한 북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국내 북아트 분야의 선두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북아트 작품의 재료와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한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북아트 작가 가운데 박혜경 작가가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지역에 아직은 생소한 북아트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롯데백화점 롯데화랑에서 특별 기획전으로 열린다.
롯데화랑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북아트라는 분야에 대해 대전지역에는 대중적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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