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건설청에서 한명숙 총리 주재로 3차 회의를 열어 그 동안 추진한 기본계획안을 보고받고, 이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현재 마련된 행정도시 기본계획안은 ▲도시공간 구조 ▲단계별 인구계획 ▲정부청사 배치구상 ▲기초생활권 ▲자연보전 및 공원녹지 구상 ▲주거환경 조성 및 주택공급 ▲도심교통 및 광역교통체계 구상 등의 내용이 담긴 12개 전략연구과제로 구성돼 있다.
도시공간구조는 장남평야 중심부를 휴식공간으로 오픈스페이스화 하고, 개발의 중심축인 교통축 둘레를 20㎞ 내외로 하는 환상형 구조가 제시됐으며, 인구는 초기 단계(~2011), 정책적 성숙단계(2012~2015), 자족적 성숙단계(2016~2020), 완성단계(2021~2030)년으로 각각 나누고, 단계별로 2만, 15만, 30만, 50만을 수용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12부 4처 2청의 정부청사는 중심관리기능과 산업과학기능, 국토관리기능, 사회복지기능, 단독배치가능 기능으로 분려해 업무연계가 높은 부처는 군집, 연계가 없거나 상징성이 높은 기관은 독립 배치하는 소규모 군집분산 배치방안이 제시됐으며, 기초생활권은 일상적 커뮤니티 유지가 가능하도록 2만~3만평으로 설정하고, 환상형 대중교통축을 따라 20여개소로 배분토록 했다.
자연보전을 위해선 녹지와 하천체계를 종합 고려한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민이 자연과 더불어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공원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안이 제시됐으며, 주거환경은 도심지내 침투형 녹지체계 및 우수를 활용한 물순환 체계 구축 등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도심교통은 대량 수송 및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첨단 BRT 등 신 대중교통 수단을 도입하고, 도시 어디서나 2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광역교통망은 전국 주요도시에서 행정도시까지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총리는 추진위 회의에 앞서 유성 스파피아호텔에서 추진위원 및 충청권 광역단체장, 국회의원, 언론사 대표와 오찬을 갖고 행정도시 및 지역 발전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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