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프로야구 전반기 마감을 2경기 앞둔 한화가 이래저래 아귀가 맞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즌 초부터 중요한 시점에서 발생하는 주요선수들의 2군행이 한화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한 시즌에 있어 중요한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있는 한화는 1군 엔트리에 목부상을 당한 톱타자 조원우 대신 오승택을 올린데 이어 정민철과 송창식을 맞바꾸는 변화를 줬다.
여기에 정민철은 5일 쉬고 하루 등판하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 방식으로는 전반기 이전에 선발 출장 가능한 경기가 없어 재충전을 위한 휴식 차원에서 내려갔다고 하지만, 조원우는 선두 탈환의 목전에서 일선 코치들의 제안을 김인식 감독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잦은 결장 때문에 조원우에게 한차례 휴식을 권유한 바 있지만 2군에서 데려올 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이 뿐 아니다. 한화 주요선수들이 통증, 부상, 컨디션 난조 등 다양한 이유로 줄줄이 2군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복귀했다가 부상재발로 내려간 권준헌, 지난 5월 발목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최영필. 여기에 구대성 마저 부러진 배트에 이마를 맞아 20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입으면서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말 허벅지 부상을 당한 용병 데이비스와 비슷한 시기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2군행을 자청했던 클리어를 비롯해 김민재와 김태균 역시 이런 저런 부상을 이유로 결장하기 일쑤였다. 한화는 18일 현재 37승32패2무로 2단계 하락한 4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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