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2∼23일 오후 2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2006 월드리그 국제남자대회 예선 D조 홈 2연전을 펼친다.
한국은 불가리아전을 통해 월드리그 첫 상대였던 쿠바의 힘과 높이를 넘지 못해 2연패한 아픔을 털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불가리아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랭킹에서 20위로 한국(14위)보다 여섯? 단계 아래지만 지난 해 월드리그에서 5위에 오른 만만치 않은 상대다.
불가리아는 이집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가진 첫 판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가볍게 2연승을 올렸다.
블라디미르 니콜로프(200㎝)와 마테이 카지스키(202㎝), 예브게니 이바노프(210㎝) 등 장신 선수들의 탄력을 앞세운 고공 스파이크와 블로킹이 위력적이다.
한국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3승12패로 크게 뒤져 있다.
1994년 그리스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하종화와 김세진이? 맹활약해 3-1 승리를 거둔 뒤 1998년 세계선수권까지 6연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15일 쿠바를 상대로 11년, 13경기만에 한 세트를 빼앗는 등 선전을 펼친? 기세를 이어간다면 값진 승리를 따낼수 있다.
‘차세대 `거포’ 문성민(경기대)과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 이경수(LIG), 그리고 장영기(현대캐피탈), 김요한(인하대)이 레프트에 포진하고 장병철(삼성화재)과 후인정(현대캐피탈)이 오른쪽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린다.
또 이선규, 윤봉우(이상 현대캐피탈), 하현용(LIG)이 다시 한번 중앙에서? 두터운 블로킹을 쌓고 오정록(현대캐피탈)은 리베로로 허슬플레이를 펼친다.
세터 최태웅(삼성화재)과 권영민(현대캐피탈)은 돌아가며 칼날? 같은? 볼배급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은 불가리아를 상대한 뒤 28, 30일 카이로로 옮겨 이집트와원정? 2연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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