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씨 ‘언론계 원로’· 조원석씨 ‘방송계 거장’ 추앙
김대환 신흥사 주지스님 도로포장 등 고향발전 힘써
충남의 중앙에 위치한 청양군은 푸르고 깨끗해 살기 좋은 고장으로 칠갑산과 장곡사 지천구곡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고추와 구기자, 표고버섯 등의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청양은 충절의 고장으로 을사조약 이후 1906년 항일 의병운동을 전개하다 일본군에 붙잡힌 뒤 일본 쓰시마(對馬)에 끌려가 단식을 하는 등 옥고 끝에 향년 74세의 나이로 순국한 조선 후기의 학자 최익현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다.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50~60년대 한때 인구가 12만명에 이를 정도로 발전하기도 했지만 이후 폐광 등으로 인해 점차 낙후되어 가고 있으나 청양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청양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하는 군민과 전국각처에서 생활하며 청양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출향인이 많아 청양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행정
산림청 주요
화성면 화암리가 고향으로 철도청장을 지낸 정종환씨는 지난 20004년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통부 공보관(부이사관)을 거쳐 교통부항공국장(이사관)을 역임했던 정 이사장은 이후 청와대 국가 경쟁력 강화기획단, 건교부 국토계획국장을 거쳐 98년부터 2001년 4월까지 철도청장(차관급)을 지냈다.
장평면 지천리에서 태어난 이정구씨는 철도청에서만 30년을 넘게 보낸 철도역사의 산증인이다. 철도청장의 자리에 오르기도 한 이씨는 지난 5월 고희의 나이에 서울에서 자신의 고향인 청양까지 약 180km의 구간을 도보로 찾아와 화제를 불러모았다.
현재 한국철도산업연구원장으로 재직중이다. 행정자치부 소방기획단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철종씨는 남양면 구룡리 출신으로 충남도소방본부장, 부산시 소방본부장을 거쳐 현재 자치행정부 소방기획단장을 맡아 대한민국 소방행정을 이끌고 있다.
주 대사로 재직하고 있는 김동억씨는 대치면 광금리가 고향이다. 김대사는 지난 81년에 외무부에 첫발을 내디딘 후 주이라크대사관 참사관 겸 주요르단 참사관, 외부통상부 북서아프리카 과장, 주이집트대사관 참사관, 주쿠웨이트 공사 참사관 등을 거쳤다.
우형식 교육인적자원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청남면 출신으로 본청과 충남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뒤 다시 본청에서 지방교육을 지원하는 정책을 지휘하고 있다.
김종구 총경은 청양읍 벽천리 출신이다. 경찰대 2회 졸업생인 김총경은 지난 해 총경 승진 뒤 영덕경찰서장을 지냈으며 이달에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전에 금년 첫 선을 보인 도시철도 22개 전 역사를 민간에 위탁관리하고 PDP 광고를 유치하는 등 수익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김광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청양읍 읍내리 출신이다. 2~3대 대전시의원을 지낸 김사장은 전 염홍철 대전시장의 시정 활동을 지원하는 정무부시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도 했다.
대전시 교통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진옥씨는 정산면 송학리가 고향이다. 이 국장은 지난 70년 공직에 입문해 2001년 부이사관으로 승진, 경제과학국장을 거쳐 국방대학원 교육을 마치고 교통국장에 취임했다.
대전시 자치행정국장인 조찬호씨는 비봉면 방한리 출신으로 대전시 기획관과 환경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기획력과 강력한 업무추진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청락 대전시 건설관리본부장은 대치면 광금리가 고향으로 이달에 승진 취임했다.
남양면 금정리 출신인 최선규씨는 계룡시 부시장으로 재직했다가 지난 18일 퇴임했다. 지난 66년 청양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그동안 충남도인사계장, 환경관리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언론
중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 대전일보 사장으로 재직하며 한국신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조준호씨는 방한리가 고향이다. 한국 근대화의 초석이 된 새마을 운동을 처음 창안한 인물로도 알려진 조사장은 김종필 특보와 95년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또 99년에는 대전시도시개발공사 사장에 취임,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 언론계를 비롯해 행정계, 경제계를 섭렵한 인물로 신망을 얻고 있다.
라디오의 혁명을 일구고 있는 한국방송공사 라디오 제작센터 조원석 센터장은 비봉면 방한리 출신이다. 조 센터장은 25년간 라디오 다큐멘터리에 정열을 쏟아오면서 한국방송대상 라디오 연출상과 팔만대장경으로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았다. 이후 ‘칠만 사할린 동포’라는 작품으로 한국방송대상 최우수 작품상등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방송계의 거장으로 평이 나있다.
국민일보 논설위원으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강열씨는 고향이 비봉면 양사리다. 지난 82년 연합통신 외신국 외신부를 시작으로 언론에 첫발을 내디뎌 지난 2002년에 국민일보 편집국장으로 승진했으며 2003년 국민일보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했다.
KBS심의위원으로 재직 중인 이양구씨는 남양면 신왕리가 출신으로 현재 한서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교수는 지난 74년 PD 공채 1기로 KBS에 입사, TV유치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6시내고향 등 교양프로그램을 주로 제작했다. 이교수는 교양국장을 거쳐 공주방송국장, 청주방송총국장, 대전방송총국장, 수원미디어센터장 등 KBS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남양면 봉암리 새티가 고향인 이동근씨는 YTN전무이사로 활동하면서 언론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이동근 보도본부장은 75년 TBC 기자로 언론계에 입사해서 80년 KBS 기자로 활동해왔으며 이후 94년 YTN을 창설한 주요 인물로 보도국장을 맡아왔다.
이밖에 현 충청투데이 논설위원인 이한신씨는 비봉면 신원리 출신이며 충청투데이 편집국장을 지낸 이원용씨는 청양읍이 고향이다. 전 대전일보 사장과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월간지 청풍회장인 안세영씨는 화성출신으로 지역언론계의 원로로 추앙받고 있다. 또 KBS대전방송국편집부장을 수행하고 있는 이석능씨는 화성면 화강리 출신이다.
문화예술·체육·종교계
네 번째 시집 ‘소주병’을 낸 시인 공광규 시인은 남양면 대봉리 출신이다 .공시인은 한국현대문학과 계간 동서문학이 주최하는 문인극 ‘이 가족의 근황’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공시인은 동서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대학일기’, ‘마른잎 다시 살아나’ 등이 있고 청담스님의 생활명상집 ‘마음 꽃다발’, 성철스님의 전기문학 ‘성철스님은 내 친구’도 썼다.
유명 코미디언이며 시인, 방송인, 화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철씨는 대치면 장곡리 출신이다. 한국방송공사 코미디언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씨는 그동안 다수의 개인전과 중국, 독일, 일본정부 초청 초대전을 가진 바 있고 시집으로는 ‘죽을 준비’, ‘대통령아저씨 얘기좀 합시다’등의 책을 펴내는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하고 있다.
소설 토정비결의 작가 이재운씨의 고향은 운곡면 신대리. 이씨는 명작 토정비결 외에도 소설 ‘부자’를 펴냈으며 또 다른 소설과 말의 기원을 찾아가 기저에 깔려 있는 정신문화를 말하는 ‘우리말 나이 사전’을 출판했다.
LG씨름단에서 활동하며 한라장사에 두 번 등극한 김기태씨는 화성면 산동리 출신이며, 지난 2002년 프로농구 MVP와 5관왕 신화의 주인공 김승현 선수는 남양면 용두리 출신이다.
출향인사로 신흥사 주지로 활동하고 있는 김대환 마근 스님의 고향은 남양면 봉암리. 강원불교연합회 상임 고문을 맡고 있는 마근스님은 고향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 도로포장을 해주기도 하는 뜨거운 애향심과 이웃에 대한 봉사정신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고 있다. 이밖에 남양면 출신으로 대전시에 있는 평촌그리스도 교회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길태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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