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민 “땅값 하락” 불만 높아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거주민 “땅값 하락” 불만 높아

1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 150%로 제한

  • 승인 2006-07-17 00:00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2·3종과 평당 수십만원 차이… 상향 요구 잇따라



최근 대전지역 1종 일반주거지역 거주민들의 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1종의 경우 건폐율, 용적률 등의 제한이 2, 3종보다 강화돼 있어 토지 매매가의 하락과 더불어 건물 높이도 낮아지는 등 해당 주민들이 재산상의 손실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2003년 6월 말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와 관련, 일반주거지역 종 세분이 실시돼 대전지역 일반주거지역(5757만643㎡)이 1종 81만3294㎡와 2종 4395만7709㎡, 3종 1359만9640 ㎡로 분리됐다.

1종의 경우 건폐율 60%·용적률 150%, 2종은 건폐율 60%·용적률 200%, 3종은 건폐율 50%·용적률 250%이다. 대지면적이 100㎡라고 했을 때 1종은 60㎡ 면적의 건물을 2층정도 밖에 지을 수 없고 층고를 높이기 위해서는 건물 면적을 줄여야만 가능하다.

이러한 가운데 1종 일반주거지역이 2, 3종 일반주거지역과 접해 있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토지 매매 가격이 평당 수십만 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대전 서구 괴정동 일반주거지역을 보면 1, 2, 3종 주거지역간 평당 50만 원 정도의 실거래가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1종 주거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이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다른 지역에서도 종별 실거래가 차이가 눈에 띄게 벌어지고 있어 지역민들이 종 상향 요구를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한 주민은 “부동산 사무소에서 땅값을 알아보다가 1종주거지역의 토지 가격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았다”며 “땅값이 이렇게 낮은 가격으로 책정된 것이 분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제한이 많은 토지를 비싼 가격에 사려는 사람이 있겠냐”면서 “종 세분화 역시 일종의 개발 제한으로서 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청 관계자는 “종 세분의 경우 형평성, 공정성 등의 요건 등을 따져봐야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요구를 쉽게 반영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일반주거지역에 대한 종 상향을 원할 경우 2008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기간 중에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