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시장정비사업시행구역선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향우시장의 재건축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3년 건축된 기존 향우시장은 건물 노후화에 따른 균열 등 안전 대책 미흡과 IMF 이후 상권 위축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걸었으며 현재는 4가구 거주에 영업 중인 점포역시 6개에 불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건축이 시급하다는 것.
이에 따라 현재 지상 2층 규모의 시장이 헐리고 총 사업비 275억6000여만원이 투입돼 오는 2008년까지 지하 3층, 지상 13층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새롭게 들어설 주상복합건물은 건축면적 1879.5㎡(568.5평)에 건축연면적 2만140㎡(6000여평) 규모로 지하1~3층은 주차장과 2종근린생활 시설로 꾸며진다.
또 지상 1~2층은 1, 2종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3층부터 13층까지는 아파트 104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일대 환경 개선과 함께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주차면적이 136대에 불과해 이 일대 교통체증과 함께 주차 문제를 둘러싸고 시장을 찾는 소비자와 거주자간 신경전도 날카로울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 오모(40.용문동)씨는 “향우시장이 주상복합건물로 새롭게 태어나 상권이 활성화되면 인근 주민들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하지만 이로 인해 교통 문제 등 생활의 불편이 초래될 수 있는만큼 대전시와 서구청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건축 허가시 적정 주차허용대수는 132대로 파악됐으며 이보다 다소 많은 136대를 주차면적으로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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