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훤환作 'Better...' |
이공갤러리서 19일까지 전시
무엇이든 도전이라는 말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미술작품에 있어서 색다른 시도는 작품성의 빛을 발하게 하는 생명력이라 할 수 있다.
지역에서 색다른 작품 시도로 주목받는 김훤환 작가와 김인 작가가 만나 재미있는 전시를 보여준다.
13일부터 19일까지 대흥동 이공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설치와 영상이 만나 새로운 의미를 생산해 낸다.
전통적 방식의 자화상으로 전시를 열었던 김훤환 작가는 영상애니메이션 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공주대 대학원에서 만화애니메이션을 새롭게 공부한 김 작가는 ‘넌센스’라는 주제로 몇 개의 이미지로 다양한 의미를 산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넌센스는 의미가 없다는 개념이 아니고 오히려 다양한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개념으로 무한 반복작업과 배치의 변화를 통해 움직이는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배치를 활용한 전자영상은 리듬감 있게 움직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정을 전달한다.
주로 영상작업을 해왔던 김인 작가는 설치 작업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한다. 그동안 김 작가는 의미가 담긴 문자로 직접적인 삶의 의미를 제시하며 작품성을 보여줘 왔으며, 아름다움 뿐 아니라 작품 속에 생각할 수 있는 의미를 담아온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백개의 장난감 총을 이용해 글자를 만들 예정이며 ‘불확실성’을 주제로 변화 있는 작업을 보여준다.
총으로 상징성 있는 문자를 새기면서 역설적인 이미지 작업을 선보이겠다는 김 작가의 재미있는 시도가 기대된다. 김인 작가와 김훤환 작가는 충남대학교 서양화과 동문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온 실험적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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