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그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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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그림’을 만나다

한국화 동질성展 아주미술관 23일까지

  • 승인 2006-07-11 00:00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1991년 대전 첫 전시회… 올해 18회
원로부터 신인까지 7개도시 작가 참여
전통·현대적 기법 등 다양하게 선봬



‘얼시구 절시구, 우리나라 우리그림

그렇구나! 우리나라 우리그림 이구나. 우리나라 우리그림이라 부르니 참으로 마음이 편해진다. 이렇게 쉬운 이름을 놓고 그동안 어지간히도 애태워 왔다.

한국화냐 동양화냐, 아니면 수묵화냐 채묵화냐 하며 명칭 통일을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 물론 회화라 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회화란 개념으로는 우리그림에 대한 정체성이 배제되는 것만 같았기에 무엇인가 마땅한 이름이 필요했던 것이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여기에 있었다.

우리 그림, 우리춤, 우리노래, 우리를 붙여 어색할 이유가 없다. 통일이 되면 그냥 우리나라가 국호가 되어도 좋을 것만 같다.’ - 기산 정명희

지난 1991년 대전에서 시작된 한국화 동질성전이 올해 18회를 맞아 발생지인 대전에서 다시 열린다. 지난 1회 전시에서 ‘한국화의 정체성’을 찾겠다는 화두로 모인 30여명의 작가들이 올해는 103명에 이른다.

작품 역시 전통적인 한국화 뿐 아니라 현대적 기법을 수용하면서 한국화의 명맥을 잇는 작품까지 다양성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제주, 청주 등 7개의 도시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모였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원로, 중진작가부터 이제 갓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만들어가기 시작한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돼 있다.

대전지역 작가들 가운데는 허진권, 이재호, 정명희 화백을 비롯한 정황래, 김화영, 강구철, 박석신 등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전시는 7일부터 23일까지 아주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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