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대전과 충남은 10일 오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60~120㎜의 세찬 비가 내릴 전망이다.
9일에도 장마전선과 북상중인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대전`충남지역은 많은 비가 내렸다.
금산지역이 오후 2시 30분 현재 101.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서천 72㎜, 논산 44.5㎜, 계룡 44.0㎜, 대전 20.5㎜, 부여 10㎜, 천안 7.5㎜ 등의 강우량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금산지역은 이날 정오께 시간당 36㎜의 폭우가 내리는 등 호우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오후 2시 4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해제됐다. 또 이날 오전 서천, 논산, 부여, 공주, 연기, 청양, 보령, 계룡 등 도내 8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도 오후 2시 40분을 기해 해제됐다.
이처럼 궂은 날씨로 인해 인근 유원지와 놀이공원 등에는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국립공원 계룡산에는 평소 절반에도 못미치는 1300여명이 산행을 즐겼으며 대전동물원과 엑스포과학공원, 꿈돌이랜드 등에도 간간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9일부터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재난대비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일선 시`군`구에도 태풍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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