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입주물량 과다… 매수세 실종

충청권 입주물량 과다… 매수세 실종

<주간 아파트 시세 동향>

  • 승인 2006-07-10 00:00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충청권 입주물량 과다… 매수세 실종
대전 동구 한밭자이 등 신규입주… 적체 심화
아산 신도시건설 호재 불구 공급과잉 ‘하락세’



충청권 입주물량이 과도하게 쌓이고 있지만 정부의 강도 높은 시장규제와 계적적 영향으로 매수세가 사라지고 있다. 특히 대전은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충남과 충북 역시 매수세를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5%, 전셋값은 -0.01%를 기록했다.



▲매매=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09%로 지난주(-0.08%)보다 0.01%포인트 떨어졌으며 지역별로는 동구(-0.22%), 서구(-0.17%), 대덕구(-0.04%)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동구는 신규입주물량이 다시 몰려 고전 중이다. 가오동 아이파크(6백96가구)와 삼성동 GS한밭자이(1063가구) 등 신규단지 입주가 예정돼 물량적체는 심화되는 반면,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5월 16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흥동 신흥마을주공은 상대적으로 비싼 시세로 매수세들의 외면을 받아 하락폭이 컸다. 33평형이 110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8500만원, 29평형이 1005만원 하락한 1억4800만~1억6500만원이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아산(-0.04%)과 천안(-0.02%)이 하락했다. 충북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변동이 없었다.

아산은 아산신도시 건설과 탕정면의 삼성전자LCD공장 건설 등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실옥동 푸르지오(580가구)의 입주도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7월에 방축동 삼환나우빌(256가구), 배방면 오르젠중앙하이츠1,2차(1212가구) 등 신규입주가 대거 예정돼 있지만 매수세는 찾아보기 힘들다. 실옥동 벽산 31평형이 250만원 하락한 9500만~1억1000만원, 방축동 주공 13평형이 50만원 하락해 3500만~3800만원이다.


▲전세=대전 전셋값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동구(-0.07%), 대덕구(-0.03%)가 하락했다.
동구는 신규입주가 대거 예정돼 전세물량이 넘쳐나지만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문의가 늘고 있지만 풍부한 물량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세입자들은 저렴한 물건 외에는 관심이 없다. 효동 효동현대 37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9000만~1억1500만원, 인동 한울 30A평형이 450만원 하락해 7500만~8000만원이다.

충남 전셋값 변동률은 -0.02%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아산(-0.04%), 천안(-0.02%)이 하락했다.
아산과 천안은 비수기로 세입자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다. 특히 아산은 신규입주물량이 풍부해 저가 물건조차 세입자를 구하기 힘든 모습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5.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