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선기공 사업장 전경 |
국내 첫 자동마찰기·다면다각가공기 등 개발 성과
대통령상·중소기업대상뿐 아니라 다수 인증 획득
5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주)남선기공(대표 손종현)은 국내 공작기계 선도 기업으로 대덕구 읍내동 1`·2산업단지 내 아담한 보금자리를 갖고 있다.
회사 정문에는 테니스코트가 자리 잡고 있으며 맞은편에는 박물관을 비롯한 울창한 나무들, 이와 함께 깔끔하고 넓은 주차장은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남선기공의 역사는 국내 공작기계의 효시라고 할 수 있어 회사 연혁 또한 남다르다.
공작기계의 제작이 전무한 상태에서 한국정부수립 직후인 지난 1950년 3월 문을 연 남선기공(당시 남선기공사)은 국가 산업발전에 필수적인 공작기계를 생산하며 국내의 기계 산업을 선도하기 시작했다.
이후 1975년 일본 시즈오카(SHIZUOKA)사와 범용 밀링 머신 제조기술을 제휴했으며, 1980년에는 미국의 업체와 선반기술계약을 체결(연간 240대)했다. 또한 1982년 대우중공업(주)과 ‘밀링머신 OEM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1985년에는 지금의 (주)남선기공 법인으로 전환을 이뤘다.
지난 1986년에는 국내 최초로 자동마찰용접기를 개발하는데 힘입어 다음해인 1987년 한국과학기술유공산업포장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이후 1991년에는 제1회 중소기업대상을 수상(산업자원부)했으며, 1993년에는 국내최초로 다면다각가공기(SOLAR)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남선기공은 1996년 ‘ISO9001인증’ 취득, 1997년 ‘100만불 수출탑’ 수상, 1999년에는 ‘K-MARK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 2004년에는 정밀기술진흥대회 정밀기계부문에서 최고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납세자의 날 국세청장상 수상과 함께 대전세무서 전통향토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ISO14001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충청권에서 기술력이 강한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는 남선기공은 현재 다면다각 가공기를 비롯해 강력 5축 가공기, 강력 복합가공기, 고속 수직머시닝센터, CNC밀링머신, 베드형 만능 밀링머신, 니이형 복합밀링머신 등 모두 10여개의 공작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남선기공의 모든 임직원들은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공작기계 제조업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60년 가까이 국내의 기계공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개인은 가도 기업은 영속돼야 한다’는 창업정신을 되새기며 언제나 정진하고 있다.
손종현 사장은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공작기계의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기술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CEO에게 듣는다 손종현 사장
경영 제1 철학은 ‘신용’
작지만 강한 기업 최선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큰 재산은 신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조용하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주)남선기공의 손종현 사장은 회사를 이끌어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이라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경영철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남선기공은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다. 6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데 남다른 경영철학이 있다면.
▲우선은 ‘좋은 제품을 싸고 빠르게 만들자’라는 경영방침 아래 전 임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며 연구하고 노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경영에 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품질 경영으로 사전 품질보증 활동의 정착, 품질개선 활동, 품질 마인드(mind)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 남선기공은 많은 인증을 비롯해 정부기관이나 경제단체 등으로부터 다채로운 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름대로의 수상비결이 있다면.
▲다소 부끄럽고 쑥스러운 마음이다. 남선의 임직원들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점과 56년간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며 노력해 온 일들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 회사를 빛낸 직원들의 사진을 사내에 전시할 정도로 직원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유난히 강한데 직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직원들 모두에게 부자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다. 또한 직원들을 최대한 배려 해 주는 경영자가 되고 싶다. 오랫동안 남선의 근로자로 함께 해준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
- 앞으로의 계획은.
▲‘돈 많은 기업은 망할 수 있어도 기술 있는 기업은 망할 수 없다’라는 신념 아래 남선기공을 신기술에 도전하는 작지만 강한 회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성을 기울이겠다.
▲ 지난해 가을 갑천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체육대회 모습. |
▲ 손종현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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