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최근 이통사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보조금을 올린데 이어 KTF도 보조금을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KTF는 지난 4월 25일부터 확대 지급해 오던 단말기 보조금을 기존 대비 최대 10만원까지 상향 조정하고 이를 내달 5일부터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23일 정보통신부에 단말기 보조금을 최대 10만원 상향 조정한 신규약관을 접수하고 7월 23일부터 이를 적용하는 LG텔레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이에 지배사업자인 SK텔레콤도 보조금을 현행보다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내달 5일부터 적용되는 KTF의 새 보조금은 기존 대비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만원 상향됐으며 최대 35만원까지 지급된다.
월평균 이용금액이 4만~5만원인 고객은 최대 16만원, 5만~7만원 고객은 최대 18만원, 7만~9만원 고객은 최대 29만원, 9만원 이상인 고객은 최대 35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KTF 관계자는 “전체 보조금 지급대상 고객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고객들이 보조금 인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7~8년 사용고객의 경우 경쟁사 대비 1~12만원까지 추가 지급하는 등 장기 고객에 대해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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