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해 말 운행에 들어간 장애인 콜택시가 장애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나 차량이 턱없이 부족해 불편이 심화되고 있어 올 하반기 모두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10대의 차량을 증차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증차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내달 의회 의결을 거쳐 올 10월 이를 운행할 방침이다.
대전시가 상반기 장애인 콜택시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 수는 1만2905명(5162건)으로 하루 평균 71명(29건)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예약건수 9160건 중 5162건이 운행돼 56.7%의 운행률을 보였다.
이용목적별로는 병원치료가 2980명, 각종 모임 1076명, 출퇴근 870명, 기타 236명 순이었으며, 우선 예약권을 가진 지체`뇌병변 장애인 3789명과 기타 장애인 1373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에 3944명(43.3%)이 예약을 하고도 이용을 하지 못한 데다 잦은 예약불발로 이용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10대의 차량이 늘어나면 현재 이용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지만 이후에도 부제조정과 운영시간 탄력화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콜택시는 9인승 승합차에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해 장애인의 승`하차를 돕도록 개조된 차량으로 현재 5대가 4부제로 운행되고 있으며, 3㎞당 1000원의 기본요금에 440m`107초당 100원이 추가되는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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