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승을 향하여 프로통산 최초 개인 200승 달성을 2승 앞둔 한화 송진우가 5일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트윈스경기에서 200승 고지점령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지영철 기자 |
송진우는 5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7이닝 동안 32명의 타자를 상대, 안타 3개를 포함해 1실점하며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불발로 승리를 얻는데 실패했다.
투구수는 132개. 올 시즌 최다 투구수였다. 송진우는 이날 상대 중심타자 7명을 삼진을 돌려세우는 노장의 건재함도 과시했다.
1회 오태근과 이종열을 땅볼과 뜬공으로 잡은 송진우는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평범한 안타를 친 박용택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위기를 맞았으나 마해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를 삼자범퇴 시킨 송진우는 3회 오태근과 이종열을 또 다시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이병규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강타자 박용택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간단히 마무리했다.
4회에도 최길성과 마해영을 삼진과 땅볼로 잡은 송진우는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어나온 조인성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서는 권용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이종열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주자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병규를 뜬공으로 낚고 박용택을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위기를 넘겼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에서는 무사 주자 1,2루에서 최만호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조인성에게 볼넷을 내줘 병살로 몰았으나 권용관이 내야안타를 쳐내 1실점했다.
하지만 송진우는 곧바로 이어진 만루위기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오태근과 이종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0-1로 뒤진 7회에선 이병규, 박용택, 최길성을 삼자범퇴 시키며 마지막 힘을 냈지만 팀의 패배는 되돌릴 순 없었다.
한화는 데이비스와 김태균의 1루타에 이어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4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후속타자의 불발로 득점을 얻지 못했고, 이후 5,6,7,8,9회도 이렇다할 득점 찬스 없이 물러났다.
8회초 마운드를 넘겨받은 임재청은 0.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낚았고, 곧바로 이어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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