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향토인]61. 청양 정.재계

[신향토인]61. 청양 정.재계

칠갑산 푸른 정기로 정·재계 중심 ‘우뚝’

  • 승인 2006-07-05 00:00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이해찬 전 총리·김학원 최고위원 등 정치계 대거 포진
굴지의 기업가들 다수… 지역경제·국가발전 일익 담당
‘충절의 고장’ 자긍심으로 전국 각처 청양인 위상 드높여




충남의 중앙에 위치한 청양군은 푸
르고 깨끗해 살기 좋은 고장으로 칠갑산과 장곡사 지천구곡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고추와 구기자 등의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충절의 고장으로 을사조약 이후 1906년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일본군에 붙잡혀 옥고 끝에 순국한 최익현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다.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50~60년대 한때 인구가 12만명에 이를 정도로 발전하기도 했으나 이후 폐광 등으로 인해 점차 낙후되어 가고 있으나 청양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청양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하는 군민과 전국각처에서 생활하며 청양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출향인이 많아 청양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란 총리의 자리에 올랐던 이해찬 전 총리는 청양읍 읍내리가 고향이다. 이 전총리는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교육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 6월30일 국무총리로 임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지난 3월 3·1절 황제골프파문으로 사임했으나 7월 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 전총리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림으로써 명예를 회복했다.

청남면 왕진리가 고향인 김학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서울 남부`북부지원 등 판사로 활동했으며 서울 성동을에서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김 의원은 선거구획정으로 같은 선거구가 된 부여와 청양에 17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 자민련 대표를 역임하고 한나라당과 통합을 통해 현재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1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석순 한국경로복지회이사장은 청남면 청소리가 본적으로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국가안전기획부 총무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86년에는 제14대 국무총리 비서실장직을 수행했다. 현재 한국경로복지회 이사장과 한·러시아 극동협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가 지역구인 고흥길 국회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선대조의 터전이었던 청양으로 피란와 비봉초등학교 4년까지 재학했다. 이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고 의원은 중앙일보 정치부 차장과 편집국장 등 언론에서 활동하며 정치적 꿈을 키워왔다. 16대 국회의원과 현재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선흥 전 충남도의원은 청양농공고 재학중 서울 덕수상고 배구선수로 스카우트되어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지난 63년부터 66년까지 국가대표 배구선수로 맹활약했다. 충남도의회 4선 의원으로 95년에는 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충남도 체육회 부회장을 맡아 체육발전에 헌신노력하고 있다.

비봉면 방한리 출신인 이영희 성남시의회의원은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성남시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단국대 토목공학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는 경원대 일반대학원에서 박사과정(정책학 전공)을 밟고 있다. 항상 배움의 자세로 생활하는 이영희 의원은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양면 출신의 출향인 이봉학 전 대전시장은 청양중`·고등학교를 거쳐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충남도부지사, 성남시장, 대전시장을 역임했다. 이 전시장은 자유민주연합사무총장 대행에서 사무총장으로 활동해오기도 했다. 이 전시장은 그동안 청양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하면서 모교발전에 기여해왔으며 현재 후배 양성을 위한 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남양면 출신의 강희일 전의원은 서울시 동작구의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강 의원은 동작구 상도 5동의 선거구에서 출마, 제2대 구의원에 당선돼 내리 3선에 성공하기도 했으며 4대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강 의장은 성균관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육군보병장교(ROTC 2기)로 예편 동작구 흑석 제1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학교법인 구봉학원 비상임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운곡면 효제리가 고향인 윤규진 의장은 현재 4대 후반기 서울시 강동구의회에서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윤 의장은 지난 5·31선거에서도 당선, 강동구청과 청양군의 자매결연을 주선, 청양의 농특산물판로 개척 등 도농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대전동구청장으로 당선된 이장우 구청장은 남양면이 고향이다. 41세의 젊은 나이에 대전동구청장으로 당선된 이 구청장은 그동안 국회정책보좌관과 대전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한나라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정계와 학계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로타리클럽활동 등 봉사실천에도 앞장서왔다.

충남도의회에 입성한 이정우 의원은 대치면이 고향으로 충남도립청양대학에서 근무해오면서 도의원의 꿈을 키워왔다. 고향 청양의 농업문제와 교육 등 지역현안에 대해 고민해오던 중 도의원출마를 결심,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 그동안 이 의원은 한국 4-H 중앙연합회 부회장과 청양중고등학교 동창회 부회장 등을 맡아왔다.

5·31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회의원으로 출마, 제2선거구에서 당선된 최의환 의원은 정산면이 고향이다. 최 의원은 고향에서 호텔과 휴게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업가적 자질과 경제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양발전을 이룩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 범죄예방위원, 청양정산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아 불철주야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이끈 선구자로 평이 나있는 중앙전자 통신 안종열 대표이사는 청양읍 군량리가 고향으로 획기적인 절전형 고효율 전자식 안정기를 개발, 국가에너지발전에 기여한 출향인이다. 지난 87년 11월 인화, 창의, 성실이라는 사훈을 내걸고 중앙전자 통신을 창립, 조명 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부여소재 김윤환 대표는 청양읍 백천리가 고향으로 94년에는 산업자원부 자원연구소와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비중선별과 자력선별 설비를 완료했으며 2000년에는 엠에스소재를 설립해 각종비금속 광물 분체를 가공하고 있다. 또한 항균, 탈취, 게르마늄 등의 환경친화적 소재의 가공생산에도 혼신을 다해 광물질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방용 기계와 기구를 제작하는 아륙산업의 유병권 회장은 비봉면 사점리가 고향이다. 유 대표는 보릿고개 시절 국민의 식생활 개선에 산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69년 창업한 아륙산업은 당시 식량부족으로 국가에서 처음으로 혼분식을 장려하는 시절부터 국수, 만두와 같은 제면류를 만드는 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장평면 관현리가 고향인 이승준 회장은 어린 나이에 맨몸으로 상경, 불굴의 의지로 한국굴지의 식품회사인 진보식품을 일구어 냈다. 이 회장은 88년 지인들의 도움으로 서울 가락시장내에 (주)진보식품을 설립하고 식품업계의 기린아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코리아나 화장품을 창업해 한국제일의 화장품업체를 꿈꾸는 사업가인 유상옥 회장은 대치면 상갑리가 고향이다. 유 회장은 청년시절에 동아제약 공채 1기로 입사, 상무이사, 라미화장품사장 등을 역임하며 30년간을 동아제약에 근무했다.

김철운 회장은 현재 충효예실천운동본부 이사장(총재 겸), 한국물가협회 회장, 현 코리아PDS 회장 등을 맡고 있는 재계의 참일꾼이다. 김 회장은 정산면 백곡리 출생으로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다. 지난 한국데이터베이스산업협회 회장과 한국주간신문협회 감사를 역임했으며 98년에는 동아전산인쇄 대표이사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운곡면 위라리 출신으로 서울 동대문구에서 메르디안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장수진 사장은 청양초를 졸업했으며 현재 정우주택주식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장 사장은 성실함으로 자수성가해 고향발전은 물론 모교 발전에 남다른 공헌을 해왔다.

화성면 화암리 출신으로 대성강판인쇄(주) 대표이사인 이형집 사장은 현재 충남기업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기업인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성강판인쇄는 회사이익을 사원들에게 환원하는 기업경영을 펼치고 있다. 재경군민회장직을 수행하기도 했으며 청양발전에 앞장서온 인물이란 평을 받고 있다.

운곡면 위라리 출신으로 지난 98년 3월 주은리스(주) 사장에 취임한 윤인학 사장은 월간 금융경제 표지인물로 선정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전문금융인이다. 윤 회장은 금융인으로서는 유일하게 국민훈장을 2회씩이나 수상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어려움에 처해 있던 회사를 살리기 위해 리스업계 중 최단 시일내에 제일먼저 사적워크아웃을 완결해낸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전문금융인이다.

현재 대전 대신고등학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기웅 이사장은 비봉면이 고향으로 지난 46년 대전에서 보옥당을 창립, 현재 굴지의 귀금속전문 기업으로 키웠다. 이후 68년도 대신 중학교를 설립했으며 75년도에는 대신고등학교를 설립해 우수인재양성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초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직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난 인물로 현재는 보훈로타리 회장과 (주)성웅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