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우리 교육 현실에서 직접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면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그리하여 우리 교육 현장에서 실천 가능하고 구체적인 의미를 지니면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말로 나는 ‘칭찬’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싶다.
칭찬은 성공의 기초요 귀로 먹는 보약이다. 칭찬의 힘은 크고 강하며,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 자신에게도 기쁨, 자신감, 희망, 용기를 준다. 칭찬을 들으면 잠재의식에 자신감이 뿌리 내리고 강한 신념의 힘이 솟으며 자기 성장과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용기를 낳게 해 화합과 상생의 꽃을 이 사회에 피어나게 할 것이다.
교육이라는 만남의 장에서 교사는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칭찬, 공부하는 과정을 칭찬 할 때 학생과의 의사전달이 잘 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학생도 혹여 자신이 잘못한 언행에 대해 반항이나 부적절한 합리화보다 칭찬의 배려를 아끼지 않은 교사를 이해하고, 교사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하며 따르려할 것이다.
이로써 사제간 진정한 대화의 문이 열리고 돈독한 정이 쌓여 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 현실의 인간관계 실상은 칭찬보다 꾸지람을 더 많이 사용하기도 하며 심지어 ‘아무리 칭찬하려 하여도 칭찬할 언행이 없다’는 말을 부모나 교사가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바람직한 인간관계와 교육의 성공을 부정하는 것으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맹목적인 칭찬이나 교사 개인의 사적인 목적을 달성하려는 칭찬은 학생으로 하여금 자만심만 키우고 결국은 쓸모없는 이기주의자로 만들고 만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제 자신의 교육 인생을 돌아다보면, 열정을 가지고 처음에는 비교적 엄격한 생활지도를 바탕으로 질서를 지키는 학생에게는 좋은 교사, 그렇지 못한 학생에게는 무서운 교사였다. 다음으로 경륜이 조금씩 쌓이면서 사랑과 회초리를 동시에 사용하며 비로소 학생의 입장을 보다 더 배려하려고 노력했다.
교장이 된 지금에는 한 가지를 꾸짖기보다 두 가지 칭찬 요소를 찾으려고 애쓰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칭찬으로 경영하는 사도의 길을 걸으려 노력하고 있다. 비록 부족하고 부끄러운 점도 많지만 그 방향만은 올바르다고 생각하며 모든 교육 동지께 감히 권하고 싶다.
결론을 말하자면, 칭찬은 누가 되었든 상대를 존중하는 언행이며, 원만한 인간관계와 성공적 삶의 근본이다. 우리 교육자 모두가 이를 바탕으로 교육에 임할 때 우리는 사람다운 사람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며 이렇게 자란 제자들이 바로 국가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동량이 될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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