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6월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전은 서구(-0.7%)가 두달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주도, 전월보다 0.4% 하락한 102.7의 주택가격지수(2003년 9월기준)를 기록했다.
충남도 대단위 입주물량 증가로 아산(-1.3%), 공주(-1.1%) 지역에서 크게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인 -0.5%를 기록하며 주택가격지수는 100.8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에서도 전국 평균 2.6% 상승한 가운데 대전은 대단위 아파트단지로의 인구 유출로 서구(-0.3%), 대덕구(-0.3%)를 중심으로 크게 떨어져 전월에 비해 0.2% 하락한 94.9의 전세가격지수를 보였다.
충남은 공주(-1.1%), 아산(-0.8%) 등에서 크게 하락, 전월에 비해 0.3% 떨어진 99.1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8?1, 3?0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 올해 상반기 전국 집값이 3.9% 오르는 등 지난해보다 상승률이 1.5%P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6월 한 달간은 정부의 각종 규제강화와 금리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집값(0.5%), 전세값(0.1%) 등이 진정세를 보였다”며 “대전`충남의 경우 행정복합도시건설에 대한 기대 심리가 한풀 꺾이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 건설로 인한 입주 물량 증가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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