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는 3일 현재 198승을 기록, 2승만 보태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송진우(방어율 3.23)는 2004년 11승, 지난해에는 11승으로 시즌 두 자릿수를 넘겼지만 올해는 제구력 난조와 불펜투수들의 잇단 난조까지 겹치면서 아깝게 놓친 승리가 많았다.
지난달 28일 벌어진 SK전에서는 9이닝을 삼진 6개를 솎아 무실점으로 기록하고도 팀타선의 불발로 아쉽게 1승을 추가하지 못하는 불운도 겪었다.
하지만 송진우의 최근 2경기를 볼 때 14이닝 10안타, 2실점의 짠물투를 선보인 것은 확실하고 역대 성적은 7월에 가장 빼어났던 점을 감안하면 이변이 없는 한 이달 중 200승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송진우의 200승 달성에는 또 다른 기쁨이 숨어있다.
2003년 9월 수원 현대전에서 프로통산 9번째 100세이브를 기록했던 송진우는 200승을 달성할 경우 일본의 에나스 유타카(전 니혼햄, 206승 193세이브)에 이어 한`미`일 프로야구를 통틀어 2번째 200승-100 세이브 대기록도 세운다.
이밖에 송진우는 탈삼진 부문에서 통산 1890개로 현재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내달이면 박철순의 최고령 승리 기록(40세, 5월 23일)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삼성전에서 선발로 오르는 송진우에게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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