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패 ‘타선이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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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패 ‘타선이 기가막혀’

5.1이닝 3실점… 한화, 현대에 2-4 무릎

  • 승인 2006-07-03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8회초 빈볼시비 안영명·김동수 퇴장명령



‘괴물투수’ 류현진이 팀타선의 불발로 아쉽게 11승째를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2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5.1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3실점 했으나 찬스 때 터지지 않은 팀타선의 불발로 2-4로 져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1회를 이택근을 제외한 2명의 타자를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2, 4회 연거푸 1실점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류현진은 2회 정성훈과 유한준에게 내준 무사 주자 1, 2루서 홍원기를 1루 터치아웃으로 잡고 위기를 넘길 뻔했다.

그러나 이어 나온 김동수가 플라이로 물러나는 순간 3루 주자 정성훈이 홈을 밟아 1실점 했다.
이어진 3회에서도 류현진은 선두타자 송지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숭용을 1루수 송구 아웃으로 잡아낸 뒤 곧바로 이택근과 서튼을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모면했다.

0-1로 뒤진 4회에서는 정성훈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유한준, 김동수, 서한규를 삼진처리 했다.
5회에선 이숭용과 이택근, 서튼에게 내준 볼넷과 번트안타로 만들어진 2사 주자 2,3루에서 정성훈을 병살로 유도해 공격의 흐름을 끊었으나 6회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홍원기가 김동수와 김승권의 1루타에 1점을 얻자 힘이 빠진 채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기고 말았다.

한화는 1-2로 뒤진 6회 말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균이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연경흠의 1타점 적시 안타에 1점을 얻었지만 이후 계속된 7,8,9회에서는 현대 신철인과 박준수에게 눌려 삼진과 뜬공으로 연거푸 물러나며 맥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2-3으로 뒤진 8회 초에는 경기 도중 빈볼사태가 발생, 등판에 공을 맞은 김동수가 안영명의 뺨을 두 차례 때리자 양팀 선수 전원이 그라운드를 뛰쳐나오는 일촉즉발의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심판진이 곧바로 퇴장명령을 내리면서 사태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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