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현대의 뺨을 호되게 때렸다.
한화는 30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문동환의 완벽투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문동환은 이로써 시즌 첫 두자리(10승3패) 승수를 기록하며 99년 10월 3일(사직)이후 6년 8개월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문동환은 이날 최고 148km의 직구와 120km대를 넘나드는 낙차큰 커브로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문동환은 1회 초 송지만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전준호와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 초. 문동환은 선두 타자 서튼을 땅볼로 유도한 뒤 정성훈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이어나온 이숭용과 홍원기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2-0으로 앞선 3회 초. 송진만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단 한명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은 문동환은 4회와 5회에서도 이택근을 시작으로 강귀태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을 비웃기라도 하듯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문동환은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성훈의 좌전안타와 이숭용의 좌중간 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홍원기를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모면했고, 8회와 9회에서도 별다른 위기 없이 상대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완봉승을 따냈다.
한화는 2회 말 2사 1루서 연경흠이 시즌 7호째 투런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3회 클리어의 적시 우전안타에 1점을 더 보탰다.
3-0으로 앞선 4회에서는 심광호가 시즌 2호째 아치를 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전적(30일)
???현 대? 000 000 000 - 0
???한 화? 021 200 00X - 5
???△승리투수= 문동환(10승3패1세이브)
??? △패전투수= 송신영(3승3패)
??? △홈런= 연경흠 7호(2회.2점) 심광호 2호
(4회.2점.이상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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