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 공모에 제출된 투자제안서 7건에 대한 1차 서류 평가 결과 국내외 업체로 구성된 4개 컨소시엄이 조건을 충족시켜 최종 평가에서 경쟁한다고 30일 밝혔다.
최종 경쟁할 4개 컨소시엄은 ▲대림산업과 ABN암로은행 등 10개사의 대림오션캔버스 컨소시엄 ▲에머슨퍼시픽과 모건스탠리 등 3개사의 인터퍼시픽 컨소시엄 ▲대우건설과 와코비아 등 15개사의 칼라리조트 컨소시엄 ▲금호산업과 심천캐피탈그룹 등 11개사의 링크스 컨소시엄 등이다.
애초 이들 컨소시엄과 제안서를 접수하고 경쟁을 벌인 ICA어드바이저(단독), 마태 컨소시엄, 레이크뷰 등 3개 컨소시엄은 투자 참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구비 서류도 미흡해 탈락됐다.
도에서 제시한 투자 참여 조건은 외국인 30% 이상의 투자를 전제로 투자이행보증금 2억달러 예치 및 2000억원의 개발이행보증금, 국내 유수 기업과 공동 협약 등 3개항 중 1개 항을 충족시켜야 한다.
도는 7~8월 중 관광개발과 국제금융, 재무`회계, 토목`건축, 환경, 조경 분야의 전문가 15~20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한 뒤 8~9월 2차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최종 경쟁할 4개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이 모두 국내 대규모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최고 전문가로 2차 평가단을 구성해 공정성 및 투명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앙`신야리 일대 381만5000㎡(115만4000평)를 국제적 수준의 사계절 관광지로 개발하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1989년부터 추진했으나 외자 유치 실패 등으로 지지부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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