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20회 공연돌파 , 25만명 관람, 지난해 최다 관객 동원, 10년째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등으로 연인들을 사로잡은 ‘I Love You’가 다음달 1·2일 양일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을 옴니버스형식으로 보여준다.
너무 바빠 데이트할 시간도 없는 직장인 커플, 소개팅 자리에서 동상이몽에 빠진 남녀, 갓 결혼한 신혼부부, 일상에 지친 중년부부, 배우자와 사별한 뒤 새로운 사랑에 빠지는 노인들 등 60여명의 인물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 등장하는 배우는 단 4명에 불과하다. 이번 지방공연을 마치고 ‘I Love You’와 작별하는 남경주, 양꽃님, 백주희, 정상훈 이들이 배역을 번갈아 연기하기 때문이다.
5~10분 분량의 TV시트콤을 보는 듯 재치있는 대사와 상황은 1분에도 서너 번씩 웃음이 터지게 만들고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단출한 밴드는 톡톡 튀는 연주로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알린다. 이같은 형식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캣츠’나 ‘맘마미아’처럼 관객을 압도하는 엄청난 무대세트나 화려한 군무, 현란한 볼거리의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에 비해 단순한 무대 세트(몇 종류의 의자, 테이블, 결혼식 부케정도)지만 배우와 객석이 하나로 호흡하는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I Love You’의 매력.
7월 1일 오후4시· 8시, 2일 오후3시·7시공연. R석 5만5000원,S석 4만4000원,A석 3만3000원. 문의: 221-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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