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 속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스킨스쿠버와 쾌속질주의 바이크투어 동호회도 그중 하나다. 이중 스킨스쿠버는 무더위에 더욱 빛을 발하는 레포츠다. 여기에 평소에는 보기 힘든 바닷 속 신비한 경치는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직장 동료나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원한 레포츠로는 래프팅이 제격이다. 뗏목(RAFT)을 타고 내려오던 것이 고무보트로 노를 저으며 물살을 가르는 레저 스포츠로 변신했다.
고무보트와 구명복, 안전모, 노 등을 갖추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나 안전을 생각 해 기존 래프팅업체의 프로그램을 따르는 게 좋다.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빼어난 주변 경관을 즐기다 보면 가슴속 답답함이 싹 씻기고, 이따금 만나는 급류가 스릴 만점이다. 가을 단풍이나 봄의 따사로움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레포츠라고도 하지만, 물놀이를 겸할 수 있는 여름이 누가 뭐래도 제격이다. 웬만큼 물살이 있는 곳은 어디서든 래프팅을 경험할 수 있지만, 대표적인 래프팅 장소로는 저마다 특색이 있는 내린천, 동강, 한탄강을 꼽을 수 있다. 초보자라도 전문가에게서 1시간 정도의 교육만 받으면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스킨스쿠버와 래프팅이 더위를 피한다면 바이크투어는 더위에 맞서는 레포츠라 할 수 있다. 빌딩숲 사이에서 파김치가 된 도시인들에게 바이크는 질주를 통해 한순간 ‘자유인’이 된다. 더욱이 주5일 근무제 등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나만의 레저를 즐기려는 마니아들이 늘어나면서 레포츠의 계절 여름은 그래서 신이 난다.
어디 그뿐인가. 레포츠가 꼭 더위와 시원함속에서 맛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스릴도 있다. 바로 암벽타기다. 평지만 있는 산을 오르다 보면 자칫 무료함에 빠질 수 있지만, 암벽등반을 하게 되면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된다.
누가 조금이라도 빠르냐는 무한질주의 속도가 암벽타기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바위 비탈이나 바위 틈새를 어떻게 올라가는지 요령을 알고 따라해 보면 등산 재미는 두 배로 올라간다.
가파른 암벽을 오르는 비탈 등반이나 바위 틈새에 손과 발을 적절히 끼워 오르는 틈새 등반 모두 균형성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묘미가 있다.
마니아들이 즐기는 레포츠 활동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접사 카메라를 들고 야생화 촬영에 나서기도 하고, 수상스키,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산, 마라톤, 인라인 스케이팅, 댄스 스포츠, 플라이낚시를 하기도 한다. 일부는 동남아로 스킨스쿠버 투어를 떠나는 사람도 있다. 바람의 힘을 이용해 물 위에서 보드를 즐기는 카이트서핑도 한여름에 적격이다.
배가 끌어주는 수상스키와 달리 카이트(Kite)를 움직여 바람을 조종하며 보드를 타는 카이트서핑은 숙련이 필요한 레포츠. 유럽과 남태평양 지역에서는 대중화된 레포츠지만 국내에서는 인천 시화호, 대부도 등지에서 즐길 수 있다.
이렇듯 레저는 지상 레포츠, 수상 레포츠 , 항공 레포츠, 산악 레포츠, 탐험 레포츠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한민국의 뜨거운 열정을 분출하게 만든 월드컵도 마무리된 요즘. 휴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 여름, 자신에게 맞는 레포츠 하나 정도는 찾아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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