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보화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에게 탁월한 인터넷 활용 능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렇듯 인터넷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기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단순하게 받아들이기 쉬운 연령층인 청소년들에겐 왜곡된 지식이나 정보가 각인되어질 수 있다는 무서운 단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인터넷 게임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상당수가 폭력성, 선정성 등과 아울러 허무맹랑한 구성 등에 의하여, 감수성이 예민하고 단순한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성인들까지도 강한 중독성에 의해 정신질환으로 분류될 정도의 중독증상을 갖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채팅에 의한 가정·도덕성파괴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의 장점에 의한 필요성 뒤에 이런 어두운 면이 양면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인터넷의 폐해로 인한 개인의 피해는 가족적, 사회적인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의학적으로 이미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는 중독자들이 너무나 많다.
먼저 그들은 온라인상의 가상의 사회를 현실로 오인하는 인지능력의 상실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대인기피증, 무기력증, 판단력의 상실, 무능력, 성에 대한 판단상실, 도덕성의 상실, 심지어는 거식증, 히틀러와 같은 폭력성과 자기 우월증 등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이로 인해 야기되는 개인의 손해와 타인에 대한 범죄 사회에 대한 반항 또는 부적응 등으로 인한 반사회적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지구상 최대의 축구축제인 월드컵으로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물론 본선에 참가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이 강국이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엄연히 각 나라간의 실력 차가 있음을 우리는 안다. 축구에서의 강팀이란 공격과 수비 모두가 기본이 탄탄하며 조화롭고 기술이 예술적이다.
이를 인터넷에 비유한다면 현란한 개인기와 조직력에 의한 화려한 공격이 인터넷의 장점이라면, 튼튼한 조직적인 철통같은 수비는 단점을 보완하는 안전장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듯 강국이란 공격과 수비가 오랜 기간의 발전으로 그 근간이 이루어 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역시 이젠 그 영역은 무한대로 발전하고 있고 강국이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이에 따라오는 단점에 의한 폐해에 대한 대비는 전무하다. 그럼 과연 이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폐해로 인한 엄청난 손해에 대한 책임의 소재는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 명확지 않다.
이미 그 시기가 늦었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이젠 이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만약, 그저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이를 방치한다면, 우린 절대로 인터넷 강국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한다 .
이제라도 엄격한 책임소재와 아울러 법의제정을 서둘러야하며, 인터넷으로 인한 질병의 발생시 그 원인을 제공한 사이트나 게임업체, 채팅 사이트 등이 치료를 책임지도록 하는 의무조항을 시급히 만들어야만 할 것이다. 더 이상 방치한다면 인터넷강국으로 가는 것은 일장춘몽이요 단지 청소년들만 멍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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