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200승 ‘-2’
구대성 6년연속 20S
한화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류현진이 야구 판에서 맹위를 떨치며 국내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안 각종 의미 있는 신기록과 진기록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우선 천신만고 끝에 의미 있는 140승을 달성한 정민철이 단연 돋보인다.
정민철은 24일 청주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6안타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선동렬(해태), 송진우, 이강철(은퇴)에 이어 프로야구 사상 4번째로 140승을 일궈냈다.
정민철의 140승은 지난 92년 4월8일 광주 해태 전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이후 15년 만에 이룬 값진 승리로 6일 SK전에서 달성한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2000이닝 투구에 이은 또 하나의 값진 진기록이 됐다.
구대성과 류현진의 철완도 진기록이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은 한기주(기아)와의 맞대결에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올 시즌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19세2개월29일)이 기록한 10승은 14경기 만에 달성한 것으로 롯데 주형광(18세5개월30일·26경기), 한화 조규수(19세27일·29경기)에 이은 역대 3번째 최연소 최소경기 선발.
역대 최고신인 계약금(10억원)을 받고 기아에 입단한 한기주와의 대결에서 거둔 승리여서 더욱 빛을 냈다. 이날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줬던 구대성 또한 사상 첫 6년 연속 20세이브의 진기록을 세웠고, 2승만 추가하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하는 송진우 역시 승리의 칼날을 세우는 등 진기록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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