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청은 22일 도시경관 조성을 위한 7개 전략과제 중 건축물 미관과 도시환경 색채 가이드라인, 옥외광고물설치기준 등 3개 과제 담당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건축물 미관 기준은 한국도시설계학회(책임연구원 이희정)가, 도시환경 색채 가이드라인은 충남대(책임연구원 이진숙)가, 옥외광고물 설치 기준은 (주)부이아이랜드(사장 김경인)가 각각 담당하며, 올 12월 중간 보고회를 거쳐 8월 연구를 마칠 계획이다.
이희정 아주대 교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도시 경관의 통일성을 부여함으로써 행정도시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경관심의제도 운영,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협정제도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진숙 아주대 교수는 “도시 기조색은 자연친화적이면서도 통일성이 있는 색채를 적용하고, 6개 권역별 중심공간은 기능적 특성을 살린 개성 있는 상징색채를, 특화거리에는 과감한 색채를 사용해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인 사장은 “원거리 경관은 통일감 있게, 중거리 경관은 활기 있게, 근거리 경관은 독창성 있게 옥외광고물을 설치하는 것이 기본 목표”라며 “옥외 광고물 난립 방지를 위해 지속적 관리를 위한 매뉴얼을 개발하는 한편, 점검리스트 개발 등의 관리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에 착수한 도시경관 용역비는 건축물 미관 기준 3억원, 도시 환경 색채 가이드라인 1억2000만원, 옥외광고물설치 1억3000만원 등 총 5억5000만원이며, 총 11억8000만원이 투입될 나머지 4개 과제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이달 말까지 선정,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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