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제조업체들은 3분기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송인섭)가 발표한 ‘2006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6으로 기준치(100)를 하회, 지역 업체들은 향후 경기상황을 전 분기(BSI 114)에 비해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BSI가 기준치 이하로 하락됨에 따라 지역기업들이 향후 경영활동에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2개 업종과 부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종을 비롯한 4개 업종이 경기호전을 예상했으나 섬유제품을 비롯한 7개 업종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내수를 비롯한 4개 부문이 기준치를 상회하는 지수를 나타냈고 원재료구입가격과 경상이익 등 기업의 채산성과 관련된 부문에서는 기준치에 못 미치는 지수를 보여 지난 분기에 이어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경기전망 결과는 최근의 고유가 및 원·달러 환율하락 등 대외여건의 악화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기업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반면, 내수경기 회복세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뚜렷한 호재가 없는 경제상황이 지역경제에도 그대로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업경기전망조사는 지난달부터 한달 여 동안 대전지역 제조업체 150개사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경기를 비롯한 생산, 가동률, 자금사정 등 12개 항목과 경영 애로요인들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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