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도형作 콜라전쟁 |
‘성조기와 태극기가 만나면 어떤 형상이 될까? 코카콜라팀과 펩시콜라팀이 장기를 두면 누가 이길까?’
우리 삶 속에 편재한 대립적 구도를 이루는 것들로 어우러진 세계를 표현한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성도형 작가는 ‘N극과 S극’이라는 주제로 23일부터 29일까지 유성문화원 갤러리유성에서 2번째 개인전을 준비했다. ‘서로 도와가며 살면 안되겠니?’라는 문구를 시각화한 전시라고 하지만 흔하게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소품들이 등장해 친숙하고 재미있다.
작가는 필요와 쓰임이 있고 무엇이 더 낫다라고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각기의 아름다움을 지녔음이 분명한데 이제는 ‘양극’이라 하면 어쩐지 껄끄러운 것으로 치부해 버리는 세태가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 대립 구도가 하나가 되었을때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보여주고 있다.
성 작가는 “한쪽힘이 너무 세거나, 혹은 한쪽 힘이 너무 약해진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해봤다”며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한쪽의 힘이 너무 세면 불상사가 일어나는 만큼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각기 존중하고 받아들이며 협조를 모색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한다.
성도형 작가는 충남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대학교 조소과 석사를 마쳤으며 지성의 펼침전, 보는 것이 믿는것이다. 몸몸봄봄 등 수차례의 기획초대전과 미국에서 설치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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