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남부
이곳 주민들은 21일 유성문화원에서 150여명의 토지주(전체 244명)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학하2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창립 총회를 갖고, 조합장에 김동영(70)씨를 선출하고 정관을 통과시켰다. 주민들은 앞으로 관계당국의 인허가를 얻은 뒤 정식 조합으로 전환,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학하2지구(13만 7000여평, 45만 5353㎡)는 오는 7월부터 구획정리 지구로 개발하는 학하1지구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추진위 결성 이후 지금까지 51%의 주민 동의율(면적기준 60%)을 보이고 있다. 추진위는 민간개발 방식의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개발 전문업체인 ‘휴맨덤 도시환경(주)’을 시행 대행사로 선정, 기초적인 교통 및 환경영향 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1992년 12월 서남부생활권 기본계획수립 이후 계속된 개발 제한으로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아 주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특히 서남부 2,3단계는 2010년 이후에나 개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민 반발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김동영 조합장은 “현재 주민동의율이 사유지면적의 60%로 도시개발법상 동의요건인 67.7%에 다소 못미치고 있지만, 창립총회를 계기로 쉽게 동의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정동의율이 채워지는 대로 지구지정 제안서를 관계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