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대출자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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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대출자 ‘좌불안석’

내달 콜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불만 고조

  • 승인 2006-06-19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내외적인 금리인상 움직임에 따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소비자들이 좌불안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인상한 콜금리 인상이 다음달께 또한번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외적으로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9일에 금리를 평상시 금리 인상폭의 배인 0.50%p 올리고 8월8일에 다시 인상, 연내 미국의 정책금리가 연 6%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 및 여타 국가들까지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을 이유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한국의 콜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18일 현재 한국은행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는 금리 인상을 성토하는 소비자들의 글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낮에는 직장을 다니고 새벽에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간신히 아파트 담보대출 이자를 갚아나가고 있는데 금리가 자꾸 인상된다고 하니 소화도 안되고 그야말로 죽을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한 고객은 “지금까지 금리 인상도 문제지만 앞으로 금리가 더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면 어렵사리 마련한 집을 팔까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PB팀장은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 금리를 인하해 시중은행과의 대출금리차이가 1%p 이내”라면서 “이같은 조건에서는 기존 은행 대출자들 도 모기지론 전환을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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