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V신규단지 약진… 유성구 전세값 0.66% 올라
세부담 증가, 아파트 공급과잉, 비수기 등의 악재가 겹쳐 충청권 부동산경기가 위축된 모습이다. 특히 대전은 급매물이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 DrApt.com)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6%, 전세값은 0.11%를 기록했다.
▲매매=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12%로 지난주에 이어 내림세가 계속됐고, 지역별로는 서구(-0.16%)와 유성구(-0.15%)가 하락했다.
서구와 유성구는 계절적 요인과 정부의 부동산규제책 등 악재가 겹쳐 시세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시세가 하락해도 매수세는 추가하락을 기대하며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급매물도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역시 거래는 어렵다. 서구 둔산동 샘머리1단지 31평형이 1000만원 하락해 1억9000만~2억6000만원이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천안(0.02%)이 소폭 올랐다. 충북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청주(0.03%)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천안은 역세권 단지들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편의·교육시설이 풍부하고 서울 접근성이 좋아 인기가 꾸준하다. 와촌동 신동아파밀리에 32평형이 25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3000만원이다.
청주는 가경동일대가 소폭 올랐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수차례 연기됐던 강서지구의 분양이 시작돼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시세에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
▲전세=대전 전세값 변동률은 0.15%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유성구(0.66%)가 신규단지의 약진으로 유일하게 오름세를 기록했다.
유성구는 비수기로 수요가 크게 줄어 전반적으로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덕테크노밸리 내 신규입주단지의 인기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신규단지지만 인근 단지 전세값과 큰 차이가 없어 세입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하지만 입주가 거의 마무리돼 물건은 거의 없다. 관평동 꿈에그린 34평형과 35평형이 2000만원씩 올라 9000만~1억원이다.
충남 전세값 변동률은 0.04%로 천안(0.05%)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충북도 전세값 변동률은 0.11%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청주(0.14%)가 올랐다.
천안은 여전히 물건이 귀하다. 특히 와촌동과 청수동은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편의·교육시설로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지만 물량이 부족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도 계약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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