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교육청에서 과도한 사교육비의 부담을 계속 우려해 외국어교육협의회에서는 자발적으로 하루 2교시(한달 40교시) 수업을 진행할 경우 수업료에서 10%를 삭감해주고, 방학 때 실시하는 집중반처럼 하루 3교시(한달 60교시) 이상수업을 할 경우에는 수업료를 20% 삭감해주겠다고 교육청에 약속하고 현재까지 시행해오고 있다.
대전시에 소재한 소속 외국어학원들이 고비용 사교육문제를 억제해 오고자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전액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 충남대가 실시하는 어린이 영어캠프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고비용 사교육비문제를 촉진 및 선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학원이 똑같은 수시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때 84교시 69만3000원에서 20%를 삭감하여 55만 4400원의 수업료를 제시하는데 반해 충남대는 85만원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일 위의 수업료를 여러가지 이유를 달아 학원에서 징수할 경우 학원들은 교육청의 제재를 감수할 수 밖 에 없는데 반해 국립대는 교육청의 감독을 받는 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가 및 지역사회에 앞장서서 봉사해야 마땅한 위치를 망각하고 지역사회 최고의 고비용 사교육비 문제를 야기 시킨다면 자성해야 할 문제다.
고비용 사교육비의 경감문제는 노무현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국가기관인 충남대가 대통령과 교육부의 정책에 반하는 고비용 사교육비 문제를 부추기는 현 상황이 어떻게 평가될지 전국의 외국어학원들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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