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영어캠프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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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영어캠프의 문제점

<독자투고>

  • 승인 2006-06-17 00:00
  • 문의승 대전시외국어교육협의회장문의승 대전시외국어교육협의회장
대전시외국어교육협의회는 지난 2005년 12월에 대전시교육청과 외국인 전용 수업료 기준을 1교시 40분, 한달 20교시 기준으로 16만5000원으로 합의한 바 있다. 사교육비의 상승을 우려하는 교육청과 수업료에 현실반영을 주장하는 외국어교육협의회 사이에 오랜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였다.

이후 교육청에서 과도한 사교육비의 부담을 계속 우려해 외국어교육협의회에서는 자발적으로 하루 2교시(한달 40교시) 수업을 진행할 경우 수업료에서 10%를 삭감해주고, 방학 때 실시하는 집중반처럼 하루 3교시(한달 60교시) 이상수업을 할 경우에는 수업료를 20% 삭감해주겠다고 교육청에 약속하고 현재까지 시행해오고 있다.

대전시에 소재한 소속 외국어학원들이 고비용 사교육문제를 억제해 오고자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전액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 충남대가 실시하는 어린이 영어캠프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고비용 사교육비문제를 촉진 및 선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학원이 똑같은 수시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때 84교시 69만3000원에서 20%를 삭감하여 55만 4400원의 수업료를 제시하는데 반해 충남대는 85만원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일 위의 수업료를 여러가지 이유를 달아 학원에서 징수할 경우 학원들은 교육청의 제재를 감수할 수 밖 에 없는데 반해 국립대는 교육청의 감독을 받는 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가 및 지역사회에 앞장서서 봉사해야 마땅한 위치를 망각하고 지역사회 최고의 고비용 사교육비 문제를 야기 시킨다면 자성해야 할 문제다.

고비용 사교육비의 경감문제는 노무현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국가기관인 충남대가 대통령과 교육부의 정책에 반하는 고비용 사교육비 문제를 부추기는 현 상황이 어떻게 평가될지 전국의 외국어학원들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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