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대전야구장에서 벌어진 2006 프로야구 삼성대 한화와의 경기 1회말에서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 클리어가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지영철 기자 |
한화 김민재와 클리어가 홈런의 짜릿한 손맛을 봤다.
한화는 15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3-12로 대패했지만 김민재와 클리어가 각각 솔로홈런을 쳐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0-0로 팽팽히 맞선 1회 말 첫 타자 조원우가 땅볼로 물러나자 클리어는 선발 하리칼라의 2구째 141km짜리 직구를 그대로 걷어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진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클리어는 1루타로 출루한 뒤 이어진 2사 주자 1,2루에서 이도형의 1루타 때 홈을 밟으며 합의 2점을 이끌었다. 김민재의 방망이도 불을 뿜었다.
3회 말 첫 타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민재는 1-3으로 뒤진 5회 말 2사에서 상대 선발 하리칼라의 몸쪽 높은 시속 144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월20일 롯데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후 한달여 만에 다시 맛본 아치. 김민재는 이 홈런으로 시즌 14타점 17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는 홈런 2개를 포함하고도 뒷심 부족으로 3점을 내는데 그쳤다.
한화는 1-0로 앞선 3회 초 김창희와 박한이에게 볼넷으로 내주며 1사 주자 2,3루 위기를 만들었고 박종호에게 중견수 3루타를 내주며 3점을 내줬다.
이후 3-9로 뒤진 6회에서는 김대익을 시작으로 박진만까지 이어지는 상대 타선에 합의 6점을 내줬고, 8회 말에서도 이정식, 김한수, 김재걸에게 각각 1타점 적시안타를 허용하며 3-12로 대패했다. 이로써 선발 문동환은 올 시즌 3패(8승)째를 기록했고, 한화는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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