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기업체수가 전국 타 대도시에 비해 현격히 적은 것으로 드러나 대전시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5일 통계청 및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전·충남지회에 따르면 대전은 모든 산업체를 기준으로 총 기업체수가 29만1284개로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향후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배후도시이자 국내의 신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하게 될 대전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수치로 조속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적극적인 기업유치 정책과 노력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인구 면에서 비슷한 광주(34만6558개)와 비교했을 때도 무려 5만5000여개의 업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규모 역시 대전은 25만9847개(89.2%)로 광주(30만2236개)보다 4만2000여개가 적어 큰 대조를 보였다.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 중 기업수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으로 모두 94만870개로 이는 대전보다 3배 넘는 수치이며, 그 뒤를 이어 인천과 대구가 60만8670개, 58만7761개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근국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전·충남지회장은 “대전의 경우 다른 대도시에 비해 제조업을 비롯한 기업체수가 현저히 적은 편”이라며 “기업은 지역 경제의 핵심으로 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인 기업유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대전은 대기업을 위주로 한 대규모 기업유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이와 함께 현재 대전에서 15%안팎에 불과한 순수제조업을 대폭 끌어올리는 산업구조의 대대적인 변화 역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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