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투자기관 14개사 중 11개사가 전년보다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
14일 재정경제부가 최종집계한 ‘정부투자기관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전력 등 14개 정부투자기관이 거둔 당기순이익은 모두 3조2천373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19.8% 감소한 것이나 작년 설립된 한국철도공사를 빼면 4.8% 줄어든 것이다.
순이익 총액은 줄어들었지만 회사별로 보면 11개사가 전년보다 나은 경영실적을 올렸다.
주요 기업의 순이익을 보면 주택공사가 2천448억원으로 4.3% 증가했고 토지공사는 24.9% 증가한 6천77억원을 기록했다.
또 한국석유공사는 2.9% 증가한 2천795억원을, 한국농촌공사는 434.9% 급증한 40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반면 한전은 순이익이 2조4천486억원으로 15.0% 감소했고 대한석탄공사는 적자폭이 616억원에서 782억원으로 확대됐다.
철도공사는 설립 첫해 5천3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6천6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철도공사는 작년 말 현재 자산 14조1천억원, 부채 5조8천억원, 자본 8조3천억원의 재무구조를 보였다.
이들중 11개사가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한 배당을 실시, 모두 9천826억원을 배당했고 이중 주주인 정부 몫은 3천819억원이었다.
한편 작년 말 현재 14개 정부투자기관의 총자산과 부채는 각각 185조원, 86조4천억원이었고 부채비율은 87.6%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주택공사의 부채비율이 223%에서 251%로 높아졌고 한국농촌공사도 218%에서 243%로 상승했다.
토지공사의 부채비율은 247%로 전년과 비슷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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