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시가 내려달라”

세금폭탄 우려… 대전.충남 651건 이의신청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에서 ’세금폭탄’을 우려, 가격을 내려달라는 민원이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871만 가구의 공동주택 가격을 공시한 뒤 5월 한달동안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4만7596건이 접수됐다.

대전, 충남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은 각각 484건, 167건 등 모두 651건으로 조사됐다. 대전은 전체 공시 28만2950가구 가운데 484건(0.17%), 충남은 전체 공시 28만8165가구 중 167건(0.06%)의 이의 신청이 제기됐다.

공시가격을 내려달라는 이유는 ‘조세부담 과다’(50.3%)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시세와의 균형’(14.5%), ‘주택 개별특성과 여건 고려’(13.2%) 등도 적지 않았다.

건교부는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 오는 22일까지기초조사를 거쳐 가격을 산정한 뒤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받아 30일 조정 공시 및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조세형평상 집값이 상승한 만큼 보유세를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