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군 새내기 ‘거포 라이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2군 새내기 ‘거포 라이벌’

김태완.송광민 홈런부문서 1.2위 다툼

  • 승인 2006-06-13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너와 나도 라이벌이다.’



올 시즌 한화가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며 이름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2군에서 활약 중인 신인도 그야말로 라이벌 ‘춘추전국시대’다. 이른바 쓸만한 신인들이 대거 한화에 둥지를 틀면서 이제는 그룹이나 연고지 라이벌을 떠나 팀 내에서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2군에서 맹활약 중인 대졸 신인 김태완(24)과 송광민(24). 이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태어나 활동 범위도 달랐지만 공통점이 많다.

지역에서는 이미 우투우타로 꽤나 이름을 날렸던 총망 받는 기대주였다는 점과 취미와 성격도 비슷하다. 심지어 태어난 달(6월)도 같다.

올해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한 김태완(타율 0.245)은 12일 현재 홈런 7개를 포함한 20타점으로 남부리그 홈런 타점부문 단독 1·2위에 올라섰고, 송광민은 홈런 4개와 0.333의 높은 타율로 홈런과 타격에서 2·3위를 기록하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빛을 내고 있다.
특히 김태완의 방망이는 대량 득점포를 포함하고 있어 더욱 빛난다.
김태완은 지난 9일 기아전에서 4회 2점짜리 아치를 그린데 이어 10일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 팀의 승리를 이끄는 시원한 스리런 홈런을 쏟아냈다.

송광민 역시 이달 들어 하루걸러 한번씩 홈런을 때리고 있다.
6일 경찰청과의 경기에선 2-3로 뒤진 6회 1점짜리 동점 홈런을 때려내 역전승을 이끌었고, 앞서선 지난 2일 롯데 전에서 4회 1점 홈런을 때린 뒤 이튿날 5회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록 한화가 지난주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과 맞물린 주루사 등 얽히고설킨 여러 가지 사정에 단독 선두에서 2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올 초 입단한 신인들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한화(29승21패1무)는 주초 1위 삼성(29승20패2무)을 홈으로 불러들인 뒤 주말 두산(23승23패2무)을 다시한번 홈으로 불러와 각각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이번 주 삼성에 자리싸움만큼은 절대 양보 할 수 없다는 각오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4.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