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보 교수 |
1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경제양극화 및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체계적·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진흥원이 설립됐다.
소상공인진흥원의 주요업무로는 정책연구개발, 실태조사 및 소상공인 각종 통계 DB구축, 전문인력 양성, 업종별 비즈니스모델개발, 정보화 협력사업, 소상공인의 기술개발 지원 및 업종 간의 교류 지원 등이다.
그동안 소상공인은 국민경제에 있어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 정책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어 국회, 소상공인 업계를 비롯한 각계에서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전담조직의 설립을 요구해 왔다.
지금까지 소상공인 지원정책은 소상공인의 업종별 특성 및 애로가 다양했고, 업종 및 지원대상이 광범위해 원활한 정책지원에 한계를 보였었다.
이에 따라 이번 소상공인진흥원 개원을 계기로 소상공인들이 자생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의 한 소상공인은 “최근 몇 년 동안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할인점들의 활성화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대전에 설치된 소상공인진흥원이 지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공인들의 커다란 버팀목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남지역의 소상공인은 지역 총 사업체의 90.6%를 차지하고 있으며 업체 수는 모두 18만 여개에 이르고 있다.
인터뷰 - 이윤보 이사장
“270만 소상공인 육성
각종 지원책 수립 박차”
“국내 소상공인들의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2일 공식 출범과 함께 소상공인진흥원의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윤보(52·현 건국대 교수) 이사장은 취임 일성을 이 같이 밝히고 국내 소상공인 육성 진흥에 노력할 것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한 소감은.
▲소상공인은 우리경제의 모세혈관이자 뿌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 나라의 초석이 되어왔다. 지역 소상공인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진흥원의 개원식을 갖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국내 소상공인들의 현황은.
▲소상공인들이 IMF 외환위기 등을 경험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대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양산된 많은 퇴직자들이 소상공인으로 진입하면서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소상공인진흥원의 설립 근거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이 통과돼 소상공인 육성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진흥원을 설립할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 3월 진흥원 설립발기인 대회가 있었고 그 곳에서 설립발기인을 구성했다. 또 진흥원장 추천위원회, 진흥원 설립준비단을 구성했다.
-진흥원의 향후 중점 추진사항이 있다면.
▲개원식을 가진 진흥원은 소상공인 육성과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들의 정책을 조사·개발하고 창업 및 구조고도화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보급에 주력하겠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 지원 및 업종간의 교류지원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운영과 나아가 전문인력 육성 등 각종 지원시책을 효율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국내 270만 소상공인들을 육성 진흥해 21세기 국내의 미래를 선도하는 정책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진흥원 원장을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공식 출범한 진흥원이 소기의 목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상공인들의 후원과 지도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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