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뒷 담화’

월드컵 ‘뒷 담화’

고무줄 끊어져 바지잡고 킥

  • 승인 2006-06-09 00:00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 3회연속출장 브라질의 카푸
▲ 3회연속출장 브라질의 카푸
최대 관중은 1958년 브라질
카푸, 결승전 3회출전 기록




▲야신상은=야신상은 월드컵 최고의 수문장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야신상은 옛 소련의 골키퍼의 신, 레브야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상. 레브야신은 1929년 10월 22일 모스코바에서 태어 났으며 20년 동안 270경기에서 150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A매치 경기에선 78경기에서 70골만 먹어 0점대 실점을 국제 경기에서 보여 주었다.

▲고물줄 끊어진 메아자=1938년 6월 16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이탈리아와 브라질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탈리아가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 킥을 얻었다.

이런 경우 대개 주제페 메아자 선수가 킥을 찼는데 이번에는 문제가 생긴 것이다. 고무줄이 끊어져 바지가 엉덩이까지 내려온 것. 그러나 메아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왼손으로 바지를 잡은 채 브라질 골키퍼가 손쓸 겨를도 없이 골을 성공시켰다. 이탈리아는 이 경기에서 승리했고 결승전까지 올라가서 2회 연속 우승했다.

▲최대 관람객은 1958년 브라질=7월16일 리우의 마라카나 경기장에는 19만 9800명(비공식 집계로는 20만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것은 역대 최대의 관중 동원 기록이며 앞으로도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다.

▲최초의 TV중계=1954년 스위스 월드컵 때부터 TV 중계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월드컵 최고령·최연소 선수=월드컵 은 선수의 연령을 제한하지 않는다. 북아일랜드 포워드인 노만 화이트사이드는 만 17살의 나이로 사라고사에서 열린 유고슬라비아와의 경기에 출전하여 지금까지 가장 나이 어린 출전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최고령 선수는 1994년, 만 42세때 러시아와의 경기에 출전한 카메룬의 전설, 로저 밀라이다. 화이트사이드와는 거의 25년의 나이 차이가 난다.

▲결승전 3회 출장 브라질 카푸=브라질의 주장 카푸는 FIFA 월드컵 결승전 3회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첫 번째 선수. 비록 카를로스는 말할 것도 없고, 브라질의 ‘3R’ 호나우두, 호나우디뉴, 히바우두의 눈부신 기량에 가려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카푸는 매 경기마다 자신의 팀인 셀레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오른쪽 윙백으로서의 그의 현란한 기량은 팀이 가진 최고의 강점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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