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위축돼있는 아이들은 그림 크기도 작고, 종이 선택도 작아요. 반면 공격적인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는 그림을 그리죠….”
자폐증 아동, 따돌림에 괴로워하는 아이, 우울증에 시달리는 어른, 비행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실시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이색전시회가 열렸다.
(사)한국아동발달지원연구소와 대전미술치료연구소가 주관하는 제4회 미술치료작품‘짝사랑의 기적’ 전시회는 7일부터 11일까지 대전 평송 청소년수련원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미술치료 작품들은 단순한 예술작품이 아니라 치료사를 포함한 아이들, 주부들, 청소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아픔과 기쁨을 담은 치유과정의 작품이다.
특히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지역 사회 안에서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시회는 유.아동 미술치료를 비롯해 성격유형에 따른 다양한 표현, 장애아동 미술치료, 매체를 통한 마음표현 등 5가지 테마에 따라 100여점의 작품이 선보이며, 아이들이 직접 미술치료에 참여하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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