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에 ‘Reading Shop’운영 온라인 지도 활발
정보문헌관 6500여권 보유… 독서록 무료 배부
‘제1회 탄방독서페스티벌’ 열려 학생들 ‘큰 호응’
이 학교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해 교과와 연계한 독서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스로 독서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도서관을 활용하고 학급문고와 자율독서시간, 디지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정독서분위기에도 힘쓰고 있다.
▲탄방정보문화관=교실 3칸반(64평) 규모로 꾸며진 이학교의 도서관은 지난 2004년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리모델링을 통해 탄방정보문헌관으로 재탄생했다. 총 71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인테리어와 전기시설, 전자영상기기, 가구 및 비품, 냉난방시설이 완비된 첨단학교도서실로 바뀌었다.
탄방정보문헌관은 문헌자료공간과 모둠학습공간(영상정보공간), 정보검색공간, 대출반납공간, 교수학습자료 제작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96석의 좌석수에 6449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쉼터로서의 기능과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일반도서 및 멀티미디어 자료의 자유로운 활용으로 입체적이고 전문적인 수업공간으로 쓰여지고 있다. 학생과 교사의 독서 및 연구공간이기도 하다.
▲독서록 ‘책과 함께, 책을 통해’=탄방중은 체계적인 독서지도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신장을 위해’꿈과 희망을 키우는 Happy R&D 나의 독서록 ‘책과 함께, 책을 통해’(사진)를 발간했다. 학교는 이 책을 전교생에게 무료로 배부, 독서교육을 이끌고 있다.
이 독서록은 요즘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의 문화에 심취해 즉흥적이고 단편적이며 감각적인 성향을 보임에 따라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갖게 하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사고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책을 읽는 기쁨’을 시작으로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독서, 이렇게 하자’, ‘위인의 뒤에는 항상 독서가 있다’, ‘탄방독서방(Reading Shop) 둘러보기’로 이루어져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제2부는 실제적인 독후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으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독서 감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40여 개의 독서 표현 방법과 예시를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해 자신의 기호와 취미에 맞게 활동을 선택할 수 있고 면수 및 세부 내용 조정으로 학생들의 독서 수준을 배려하고 있다.
제3부는 독서 동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나의 독서 생활 돌아보기’, ‘나의 독서 이력’, ‘나의 독서 능력(독서 인증제)’, ‘필독권장 도서 목록’ 소개로 짜여져 있다.
▲디지털도서관 ‘Reading Shop’=이 학교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디지털 도서관인 ‘Reading Shop’을 운영하고 있다.
‘Reading Shop’에는 독서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놨다. 추천도서, 신청도서, 독서자료실, 독후활동, 독서동아리, 독서 논술반, 독서 토론회, 게시판, 불편신고, 공지사항, 독서관련사이트, 연구학교, 독서인증, 책키북키 등을 꾸며놓아 학생들이 독서과정에서 궁금한 사항과 정보를 학교 홈페이지의 온라인상에서 지도받을 수 있다.
▲독서동아리=탄방중은 4개의 독서동아리가 조직돼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독서토론반 ‘말·글·삶’은 방과후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호응이 높다. 어머니독서회 ‘생각의 나무’는 올해부터 시작돼 현재 10명의 어머니들이 회원으로 가입, 활동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교도서관에서 업무를 도와주는 학부모 사서도우미로 18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학부모 사서도우미는 점심시간에 자료대출과 반납, 정리와 학생독서태도를 지도하고 있다.
▲다양한 독서관련 행사=제1회 탄방독서 페스티벌이 지난달 20일 토요일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 2교시에는 글마당, 그림마당, 영어마당, 퀴즈마당, 그래픽마당이 열렸으며 심사가 진행되는 3,4교시에는 전교생이 함께 영화를 감상했다.
많은 학생들이 글마당, 그림마당에 참여했으며 영어로 표현되는 활동에도 1학년 9%, 2학년 7%, 3학년 7%가 참여했다. 퀴즈마당은 학급예선을 치른 학생들이 참여했다. 어머니 독서회에선 ‘자녀와 함께 떠나는 독서기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탄방소식지’를 이용해 독서관련 계획과 행사를 안내하며 가정에서의 독서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독서인증제=이 학교는 독서결과를 평가 또는 점검해서 독서동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독서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는 독서인증이 그동안 교사 열정의 몫으로 여겨져 교사의 업무를 가중시키고 도서선정 등의 문제를 야기시켜 인증의 질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고 분석한다. 그래서 독서능력평가원의 검증된 인증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독서감상표현사례’활용=탄방중은 교사들이 학생 독서교육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독후활동지도 안내자료인 ‘독서감상표현사례’를 제작해 전교사에게 배부하고 있다. 리딩숍자료실에 파일을 탑재해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교사들은 이 안내자료를 교과재량, 창의재량, 독서관련 계발 활동시간을 이용해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학생지도에 나서고 있다.
양병옥 교장 인터뷰
“사고력뿐 아니라 학습향상에 도움”
“요즘 학생들은 인터넷과 컴퓨터 이용이 높다보니 차분히 생각하는 사고가 소홀하고 부족하기 쉽습니다. 시대적 상황에 따른 성향이지만 차분한 가운데 사고력을 키우려면 독서교육이 중요합니다.”
탄방중 양병옥(58·사진)교장은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이같이 밝히고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독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양교장은 “학생들이 교과재량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 독서관련 계발활동, 아침독서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독서를 하면서 지혜의 샘을 길어 올리고 사유의 향기를 나누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독서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함으로써 스스로 독서할 수 있는 독서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해 독서의 생활화가 정착되고 확대될 것”이라며 “교육과정에 반영된 독서활동은 언어 사용능력, 지식의 생산 및 활용능력 등을 길러주는 진정한 의미의 학습활동을 전개시켜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양교장은 “다양한 독후활동은 학생들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해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신장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교장은 이어”올해는 독서관련 행사로 탄방독서페스티벌과 탄방 독서왕 선정, 우수독서록 및 독후활동 전시회를 계획,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탄방중학교 학생들이 글쓰기를 하고 있는 모습. |
▲ 탄방중학교에는 학부모 독서회원 18명이 학교도서관 업무를 도와주는 사서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학부모 사서도우미는 점심시간에 자료대출과 반납, 정리와 학생독서태도를 지도하고 있다. |
▲양병옥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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