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최연혜 부사장 집필
구간별 특징 등 생생히 소개
남북 철도 파급효과까지 분석
시베리아 횡단철도
(최연혜 지음.나무와 숲)
6·15
섬 아닌, 섬나라로 분단된 국토에서 기껏해야 450km의 폐쇄된 공간에 갇혀 살고 있는 우리도 머지않아 한반도에서 만주를 거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저 멀리 유럽까지 갈 수 있다는 꿈 말이다.
분단으로 인해 철도의 맥이 끊어져 대륙의 길로 나가지 못하는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 철도 네트워크의 유일한 미연결 구간이다.
하지만 남북철도로 열차가 달릴 날도 머지
이 책은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이 지난 1999년이래 거의 매년 러시아를 방문하고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완주한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철도 여행만의 매력은 물론이고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역사와 각 구간별 특징, 기관차의 종류와 유래, 우리나라 철도와의 차이점, 남북 철도가 복원됐을 때의 파급 효과 등 시베리아 횡단철도에 관련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특히 책에는 남북 철도 연결이 가져올 엄청난 파급효과를 정치적·경제적·군사적·사회문화적·인도적 측면에서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여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최 부사장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완주한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광활한 시베리아 대륙을 발견하는 줄거움을 나누고자 책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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