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학교 부럽지 않아요’

‘도시학교 부럽지 않아요’

<화제 이학교>충남 부여고

  • 승인 2006-06-06 00:0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 지난 3일 부흥식품 양광우 대표가 부여고 황승환 학생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하는 모습.
▲ 지난 3일 부흥식품 양광우 대표가 부여고 황승환 학생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하는 모습.
열악한 농촌학교 불구 진학지도 혼신
해마다 명문대 10여명이상 진학 성과
우수 중학생 대거 입학 지역명문 부상


농촌학교인 부여고(교장 안병갑)가 열악한 농촌지역 여건에서도 대학 진학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부여고는 매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의대, 약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10명의 학생이 합격, 중부권의 신흥 명문학교로 도약하고 있다.

이는 ‘최고를 향하여 최선을 다하는 학교’라는 구호아래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이 혼연일체가 돼 이룩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진학지도에서의 맞춤식 지도, 밤늦게까지 남아 학생지도에 힘쓰면서도 교사 나름대로의 교육브랜드를 개발·적용하는 이 학교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믿음과 협력이 바탕이 돼 이룩한 성과다.

이 학교는 학습을 위해선 우선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여겨 동문들의 지원으로 꽃동산으로 단장했다.

이같은 노력 결과 올해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학력증진 공모제 최우수학교로 선정됐고 교육인적자원부의 ‘1군 1우수교’로도 뽑혀 16억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교육 인프라를 구축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지역사회의 중심학교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결집된 교육력은 지역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아 매년 신입생 모집 때 지역의 우수 중학생들이 외지로 진학하지 않고 대거 입학, 지역인재 배움터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황승환 학생은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도 지난 1일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원점수 500점 만점에 490점의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

황군의 가정환경이 어렵다는 소식을 접한 양광우 부흥식품 대표는 지난 3일 학교를 찾아 황군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부여고를 우수학교로 가꾸어가기 위한 학교와 교직원, 지역주민들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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