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소액 대출은 생애최초대출로=지난해 11월부터 판매된 생애최초대출은 그동안 금리가 낮고 대출비율이 높아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마련 수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월말부터 대출금리가 5.2%에서 5.7%로 높아지고 대출지원 대상도 부부합산 소득 5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강화됐으나 여전히 장점이 많아 눈여겨 볼만 하다.
즉 큰 변동이 없는 한 최초 대출금리가 오랜기간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는데다 주택가격 대비 대출금액비율(LTV)이 80%에 달해 상대적으로 많은 액수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서민들의 소액대출을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전용면적 85㎡ 이하(가격 3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최고 1억5000만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대출기간은 20년으로 1년 거치 19년 또는 3년거치 17년 가운데 선택하면 되고 원리금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금리상승 걱정되면 보금자리론으로=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의 가장 큰 장점은 대출받을 때의 금리가 만기까지 계속 적용돼 금리상승의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대출조건에 따라 현재 6.6~6.85% 수준의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생애최초 대출이나 시중은행의 모기지론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높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대출한도의 경우 최고 3억원까지 가능하지만 대출비율은 생애최초대출보다 다소 낮아 주택가격의 60~70%가 적용되며,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에 대해서는 대출이 되지 않는 등 대상주택에 제한이 있다.
▲모기지론은 다양한 선택 가능=시중은행 모기지론은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현재 5~6%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이자부담이 적다.
대출한도와 자격조건에 큰 제한이 없는데다 고가주택에 대해서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고액대출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그러나 LTV를 상대적으로 엄격하게 적용하해 투기지역 지정여부에 따라 주택가격의 40~60%만 대출받을 수 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다양한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내집마련을 앞둔 대출희망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은행 관계자는 “생애최초대출, 보금자리론, 모기지론 사이의 우열을 명확하게 가리기는 힘들다”며 “결국 자격조건, 대출한도, 금리, 담보인정비율 등을 면밀하게 살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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