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화씨 |
회화부문 김정화씨
“여성으로서 기다림의 마음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제6회 충청미술전람회에서 회화부문 대상을 차지한 김정화(48·대전 둔산동)씨는 작품 ‘생성(生成)’을 통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품 과정과 작품주제를 동시에 표현했다.
김씨의 작품은 한땀한땀 수를 놓은 작품을 캠퍼스에 붙이고, 털실을 붙인 후 유화로 물감 작업을 한 오브제 작품으로 한작품 완성에만 2개월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녀는 “새로운 것이 탄생하기까지 모든 것이 기다림의 연속이고 기다림끝에 무엇이든 얻어지는 것”이라며 “그런 삶의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내년 독일에서 개인전을 계획 중인 김씨는 TJB형상미술전 대상을 비롯해 서울 세계미술교류전 최우수상, 국전우수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과 개인전 3회를 치른 중견작가다.
“붓으로 삶의 시련 극복”
서예부문 황월자씨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일이 서예를 배우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큰상을 받으니 한없이 기쁩니다.”
충청미술전람회 서예부문 대상을 차지한 황월자(52·대전 도마동)씨는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약초를 캐다 길을 잃고 둘러보니, 가을산속에 산승은 물을 길어 가고 있고 나무 끝에는 차 다리는 연기만 오르더라’는 내용의 이율곡 선생 시 ‘산중(山中)’을 행초서로 표현한 작품은 정확한 필획이 인상 깊다.
황 씨는 “10여년전 석란 김화영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처음 서예에 입문한 이후로 단 한번도 붓을 놓지 않았다”며 “특히 어려운 일이 있을때 붓글씨를 쓰면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 정신건강에 좋은 학문”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대전충남 서예전람회 입선을 비롯해 충남서예대전 특선 2회, 입선5회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있으며, 실력을 쌓은 후 개인전도 열 계획이란다.
▲황월자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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