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건설청은 지난달 26일 예정지 문화유산 지표조사 결과에 대한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 전체 사업 지구 2121만평의 16.5%에 해당하는 365만6307평이 시굴 대상지로 결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중간보고회에서 발표된 260만평에 비해 100여만평 늘어난 것으로 문화재심의위는 충청문화재연구원 등 행정도시 문화재지표조사에 참여한 3개 기관이 최근까지 조사한 결과를 최종 보고한 것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
건설청은 도시 전체 면적의 절반을 녹지 및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인 만큼 시굴 대상지 중 녹지축에 포함된 109만평(30%)은 시굴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발굴조사는 일반적으로 시굴 조사 대상 면적의 2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발굴 조사가 이뤄질 면적은 51만여평 정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건설청은 문화재 훼손 우려가 없는 지역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며, 사업 착수 이전에 철저한 시·발굴 조사를 하는 등 문화재 보존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 아래 내년 착공하는 ‘첫 마을’ 부지와 ‘공공청사 부지’를 시작으로 단계 당 3~4년씩 5단계에 걸친 계획을 수립해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