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송 청소년 오케스트라(지휘자 홍순구)는 2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오페라 가수와 함께 갈라콘서트형식으로 연주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주회는 바리톤 김도준 수원 남성 합창단 상임지휘자가 피가로 역을, 소프라노 정방실 충남대 강사가 수잔나로 열연한다. ‘피가로의 결혼’은 보마르쉐의 희극으로 1784년 극장 코메디 프랑세즈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그 이후로 모차르트가 1786년에 다시 전체를 작곡한 작품.
예전에는 이발사였지만 지금은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이 된 피가로와 백작의 시녀 수잔나와의 결혼과정을 그렸다. 백작과 부인(로지나)사이는 애정이 식어 서먹서먹해지고 백작은 시녀 수잔나를 짝사랑해 밀회를 요구한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수잔나와 피가로는 부인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갖가지 술책을 써서, 백작의 바람기를 물리치고 혼내주며 결국에 부부가 된다는 이야기. 극자체가 프랑스 혁명을 초래 했다고 할 만큼, 당시의 구제도에 대한 비판으로 빈에서는 상연금지됐던 작품이다.
입시위주의 삭막한 교육 현실속에서도 밝게 자라는 청소년들의 잠재된 예술성과 음악적인 재능을 평송 청소년오케스트라 제9회 정기연주회에서 느껴보자.
R석 1만원, A석 5000원, S석 3000원. 문의: 863-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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