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30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인터리그 4차전에서 1-12로 크게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우완선발 투수 다르빗슈로부터 초구 몸쪽 슬라이더(122Km)를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아치로 리그 홈런 2위권으로 뛰어오른 이승엽은 타점도 34타점으로 늘렸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전 타석까지 다르빗슈에게 3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완패했다.
이승엽은 3타석 모두 다르빗슈의 초구부터 방망이를 적극적으로 내밀었지만 볼카운트만 불리해졌을 뿐, 효과적인 공략을 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바깥쪽 빠른 직구에 헛스윙 삼진, 3회에는 바깥쪽 떨어지는 포크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6회에는 볼카운트 2-1에서 포크볼처럼 떨어지는 빠른 슬라이더에 다시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9로 약간 낮아졌다.
요미우리는 2-12로 대패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주니치 드래곤스가 승리하면서 승률에서 밀려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3위로 추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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